항상 단단하게 살려고 했고

힘들 때건 뭐가 됐건

삶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을 목표로 해왔다

요즈음 무언가

나치독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베를린 거리거리의 바리케이드에서

병사들이 공허하게 되뇌이던

최종 승리(Endsieg)라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내가 해온 몸부림과

가져왔던 모든 결심이

실은 저리 실체없고

공허한 것이며

실제로는 어느 때보다도

패전에 가까워진

그런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요즘 위기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