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단단하게 살려고 했고
힘들 때건 뭐가 됐건
삶이라는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만을 목표로 해왔다
요즈음 무언가
나치독일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베를린 거리거리의 바리케이드에서
병사들이 공허하게 되뇌이던
최종 승리(Endsieg)라는 말이
자꾸 생각난다
내가 해온 몸부림과
가져왔던 모든 결심이
실은 저리 실체없고
공허한 것이며
실제로는 어느 때보다도
패전에 가까워진
그런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
요즘 위기인 것 같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좋은 물건 하나 사라. 현대사회에서 불안은 소비로 푸는거임
인생에 있어서 승리라는 게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 이재용보다 돈 많은 김정주 회장도 하와이에서 혼자 쓸쓸하게 자살했다.
골인 지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전력질주만 하다가 녹아웃 되고, 쉴 때조차 불안감, 죄책감때문에 감정 좀먹는 거임 골인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정신 건강 케어가 시작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