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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9월 1일 새벽.

선전포고도 없이 독일 공군의 급강하 폭격기 편대가 폴란드 주요 도시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침,  독일군 기갑부대들이 폴란드의 국경선을 넘어 들어왔습니다.

폴란드 국경 수비대는 처절히 분전했으나 통신이 두절된 채로 고립된 그들은 조직적인 반격을 시도할 수조차 없었고

결국 각 거점들은 고립된 채로 하나둘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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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작은 마을, 크로얀티(Krojanty)를 지키고 있던 폴란드 제9보병사단 예하 국경수비대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처절하게 저항했으나 전차를 앞세운 독일군 제20 기계화 보병사단이 화력과 숫적 우위로 그들을 찍어눌러버렸고

결국 폴란드군 사령부에선 전면 후퇴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보병부대.

부상자로 가득한 보병들이 맨발로 뛰어봤자 기계화 부대의 추격을 절대 뿌리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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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폴란드 육군 사령부는 제18 창기병 연대를 급파, 후퇴하는 제9 보병사단의 후위를 엄호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전차에 마상창 돌격이라니, 이는 자살임무입니다.

그럼에도 기병대는 망설임 없이 전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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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기병대가 부여받은 임무는 지연전.

방어선을 3중으로 구성하여 병력을 배치시킨 뒤

10턴 동안 방어선을 사수해내면 승리입니다.

1선과 2선의 방어선의 모든 폴란드군 방어자가 격멸되고

최종 제3 방어선이 독일군에 무너진다면 독일군의 승리이며 후퇴하던 제9 보병사단은 전멸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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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 제1 방어선은 하마한 기병 소총수 분대와 저격수, 중기관총반이 독일 공군의 폭격으로 엉망이 된 건물의 폐허 사이사이에 숨어들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죽기전까지 최대한 오래 시간을 끄는 것이기에, 절대 살아서 돌아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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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선은 폴란드군 주력 방어선으로

제71기갑대대에서 차출된 TKS 탱켓과 7TP 경전차가 배치되었고

박격포 지원을 받아 독일군 기갑부대를 막아내고자 하였습니다.

TKS에는 부대 최고의 명사수라 잘 알려진 오를리크(Orlik) 소위가 탑승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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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제3 방어선에는 제18 창기병 연대의 주력, 창기병 편대가 배치되었습니다.

이들은 건물 사이를 우회해 달려가 독일군의 후방을 급습할 계획입니다.

또한 용감한 폴란드 시민 자원병들이 37mm 대전차포 운용을 맡았습니다. 이들은 1920년 당시 소련의 침공에 맞서 수도 바르샤바를 지켜냈던 베테랑 예비역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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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턴, 독일군은 전차를 앞세워 전선을 밀어 붙이기 시작합니다.

하마 기병대가 소총 사격으로 저항해봤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고 7.5cm 고폭탄 사격에 몰살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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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 위에서 매복해있던 폴란드군 저격수는 독일군 장교를 노리고 기습했지만 저격에 실패하였고

결국 독일군 기계화 보병대에 의해 사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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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의 중기관총반 또한 처절하게 저항해보지만 전차에는 아무런 피해를 입힐 수 없는 상황....

결국 제1 방어선은 전투 시작과 동시에 전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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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 3대, 자주포 1대, 장갑차 1대, 총 5대의 기갑을 앞세우고 보병의 엄호를 받으며 전진해오는 독일군 제20 기갑사단 선봉.

과연 폴란드군은 이들을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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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못한 제2 방어선의 7TP 경전차가 용감하게 전진하여 사격을 가해보지만 별다른 피해는 입히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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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턴, 그나마 폴란드군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개전 8시간 만에 후방과의 연락이 재개되어 아군 포격 지원이 시작된 것입니다.

포격으로 독일군 전차가 격파되는 행운은 없었으나 일시적으로 전진 행렬을 마비시키는데는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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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이 잠시 머뭇거리는 틈을 타서 후방의 경대전차포가 자리를 잡고 사격을 가합니다.

물론 37mm 포로는 독일군 전차의 정면 장갑을 꿰뚫기는 역부족이었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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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떨어지는 포격을 피하기 위해 독일군 기계화 보병대는 하노마그 장갑차로 이동하고자 뛰쳐 나옵니다.

그 찰나의 순간을 노린 오를리크 소위의 20mm 기관포 매복 사격!

'매의 눈'이라는 그의 별명답게 기관포탄은 모두 적중하였고 다수의 독일군 보병이 사살당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습에 당황한 독일군 측은 공군 지원을 호출해 저 탱켓을 날려버리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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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턴에 제1 방어선 돌파에 성공했지만 2턴에는 폴란드군 포격 지원 때문에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못한 독일군 측.

그러나 이제 전차병들은 쉘 쇼크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렸고

아직 전차 손실이 하나도 없는 독일군 측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한 턴의 시간동안 폴란드군은 놀고만 있지 않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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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턴, 폴란드군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좌측의 시가지를 우회해 달려온 폴란드 창기병대가 독일군의 후방을 급습한 것입니다!

보병 분대의 Mg34 기관총이 불을 뿜어 기병대원 하나를 쓰러뜨렸지만

이윽고 분노한 폴란드의 랜스 차징에 모두 꼬치구이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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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에 성공해 보병 분대 하나를 전멸시킨 기병대는 독일군 전차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폐허 사이로 숨어버렸습니다.

이어진 박격포 지원 사격에 하노마그 장갑차까지 상면을 직격당해 파괴되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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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혹스러운 상황에서도 4호 전차의 전차장은 침착하게 추격을 실시해서 폴란드 창기병대를 잡아내려고 하지만

전원 베테랑인 기병대는 그리 쉽게 전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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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중앙 도로에서는 7TP 경전차와 3호 전차의 1대1 교전이 발생,

7TP의 포탄은 빗나가고 3호 전차의 포탄은 적중했으나 다행히 도탄시키는데 성공합니다.

7TP를 확실하게 죽이기 위해 폴란드군 제2 방어선까지 전진해 들어오는 3호 전차...

이번 턴에는 운이 좋아 튕겨냈지만 다음 턴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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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턴, 독일 공군은 후퇴하는 폴란드군 보병 행렬을 폭격하느라 정신이 없어 정작 최전선의 호출에 응하지 않았고

오를리크 소위는 7TP를 노리고 들어오다가 측면을 노출시킨 3호 전차를 기습, 측면에 기관포 사격을 퍼부어 탄약고를 날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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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동시에 중앙에서 대기중이던 폴란드 창기병대가 뛰쳐나가 독일군 보병대를 기습하려 하였으나,

잘못 설치해둔 저지 장애물이 오히려 발목을 잡아 기병 돌격이 좌절되고 기병대는 다시 건물 뒤로 황급히 도망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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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이 제때 오지 않는 바람에 탱켓 따위에게 주력 전차를 상실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그래도 일단 독일군 측도 정신을 차리고 대전차 자주포를 동원해 7TP 경전차를 박살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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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독일군 측 후방을 헤집고 다니는 잔존 기병대.

독일군 통신장교를 창으로 찔러 죽여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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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하고만 있을 독일군도 아니라서,

3호 전차 하나를 크게 우회시켜 제2 방어선 측면을 급습해 박격포반에 사격을 가했습니다.

다 죽이지는 못했지만 운용조 다수가 전사해 무력화된 박격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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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폴란드군 장교 분대가 폐허 틈 사이에서 말을 타고 뛰쳐나와 독일군 자주포 후방을 습격합니다.

비록 오픈탑 자주포이기 때문에 궤도로 밟아버리는 식의 근접 대응은 할 수 없었지만

폴란드 장교놈도 대전차 수류탄이 없기에 별다른 피해를 줄 수 없는데 왜 돌격해온지 의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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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턴, 그것은 바로 수류탄 자폭이었습니다!

양손에 수류탄 핀을 잡아빼고 그대로 자폭해버리는 폴란드군 장교, 대전차 자주포 역시 폭발에 휘말려 운용병 전원이 전사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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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의 광기어린 육탄돌격에 기가 질려버린 독일군 측,

그나마 소대장 단차인 4호 전차가 정신을 차려 다시 한번 침착하게 기관총 사격, 폴란드군 박격포반을 전멸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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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턴, 계속해서 기관포 사격을 퍼부으며 독일군 보병대가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만들던 오를리크 소위,

결국 독일의 다급한 공습 요청에 응답한 스투카 편대가 기총 소사를 퍼부어 탱켓을 날려버렸습니다.

탱켓 주제에 독일군의 진격을 5턴 넘게 막아내는데 성공했으니 그는 이미 할 일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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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켓의 격파에도 전혀 사기가 떨어지지 않은 폴란드군,

독일군 후방에선 계속해서 기병대가 날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까의 첫 돌격 이후로 피해가 꾸준히 누적되어 가던 폴란드 기병대 하나는

결국 독일군 보병과 육탄전을 벌이다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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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턴, 한편 우측 시가지에는 별다른 폴란드 측 대전차 전력이 배치되지 않았고

그 빈틈을 노리고 3호 전차가 돌격해 들어옵니다.

그곳을 지키던 기병대는 건물 사이로 흩어버렸고

폴란드군 제3 방어선은 무방비로 노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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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턴, 시민 자원병들은 다가오는 전차에 굴하지 않고 철갑탄을 장전.

지근거리 사격을 가해보지만 3호 전차의 두터운 정면 장갑을 뚫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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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턴, 결국 대전차포반은 3호 전차의 기관총 사격에 모두 쓰러졌습니다.

그래도 그들이 시간을 벌어준 틈을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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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군 잔존 기병대가 제2 방어선으로 달려가 최후의 항전을 준비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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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폴란드 기병대가 목숨 바쳐 10턴 이상 방어선을 사수해낸 덕분에 폴란드군의 지연 작전이 성공하며 폴란드 측의 전략적 승리로 전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싸늘하게 식은 폴란드 기병대원의 주검들 사이로 이탈리아인 기자 하나가 다가와 씩 웃으면서 사진 몇 장을 찍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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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제18 창기병 연대의 희생으로 결국 제9 보병사단의 잔존 병력들은 후방으로 후퇴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27 사단에 합류 및 재편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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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 9월 9일 폴란드군 최대의 반격 작전인 브주라 전투의 선봉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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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역사에선 81기갑대대가 차출되었고 오를리크 소위(당시 생도 신분)의 71기갑대대는 9월 18일 전투에 투입되었음

** 시대상 맞지 않는 마르더 대전차 자주포나 3호 전차 L형이 나온건 그냥 독일측 유저가 가진 초기 독일군 모델이 모자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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