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방첩대는 정보수집 목적으로 독일군 포로수용소 감방마다 도청장치를 설치해 놓고 독일군 포로들의 대화를 전부 녹음하고 기록했습니다.


방첩대는 도청을 통해 포로들이 조사관들 앞에서는 자신들이 전쟁범죄와 정치와 거리가 먼 순수한 군인임을 어필했지만, 조사 끝나고 감방으로 돌아가면 사람 죽이는게 짜릿하며 재밌었다는 등, 파르티잔은 불로 태워야 제맛이라는 등, 히틀러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여주는 등, 그리고 "국가사회주의의 기본원칙은 좋았다"(구데리안이 한 말)이라고 말하는 등의 본성을 드러내는 말을 했음을 전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첩대는 이 같은 정보를 전부 알고 있었음에도 전후에 독일 장성들의 재기용이 위험하다거나 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보고나 의견표명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미군 내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극우적이었던 조직이 방첩대였다는 점에서 이러한 태도는 부자연스럽지는 않았긴 했지만, 그걸 다 알면서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