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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style="color:rgb(0,0,0);">군대에서 실탄 15발 없어져서 한달간 조사 받았던 썰 </span> <span style="color:rgb(0,0,0);"><span style="color:rgb(0,0,0);">대략 2013년도 쯤에 군복무하다가 경험했던 일이고부대명은 공개는 못하지만 1군단 예하 부대였음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과거에 군생활 했던 사람들은 알겠지만군대에는 해마다 연간 교육훈련계획을 짜서 일정에 맞춰서 훈련</span>gall.dcinside.com



원래 군갤 눈팅만 하는데 심심해서 썰푼게 념글 갔길래 2탄 써봄


탄약이 없어진걸 인지하고 군단 헌병대가 우리부대 와서 한달 간 부대에 갇혀서 조사 받았을때 내용임




일단 우리대대 전 병력, 전 간부는 위병소 밖을 못나가게 통제 당했고 거의 막사에 감금 당한 수준으로 지냈음


대대장은 대대장실, 중대장들은 중대장실, 병사들은 각자 자기 생활관에 갇혀있었는데 거의 모든 활동은 통제였음

* 참고로 이때 구형 막사였고 지금같은 침대 있는 생활관 아니었음



군단 헌병대는 사단 헌병대에 협조 구해서 사무실 두 곳을 얻어가지고 수사본부 차려놨었음


그리고 감금 생활이 시작된 첫날에 군단 헌병 수사관 대빵이 전 병력 모아놓고 한번 일장연설 했음



대충 연대장이랑 비슷한 소리였는데


이번 사건을 빨리 원만하게 마무리 하고싶다. 범인 안찾고 책임 안따지고 처벌도 없을것이다. 없어진 탄약만 반납하면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원래 생활로 돌아갈수있다. 자수하면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종결하겠다 이런내용이었음


그리고 화장실에 각 사로별로 검은 주머니 만들어놓고 전병력에게 들어가서 손넣고 나오라고 시켰음


여기서 탄이 15발 모두 회수되면 상황종료를 시킨다는거였지, 근데 한발도 안나왔었음


이후부터는 군단 헌병대 통제에 따라서 우리대대 전체가 모든 임무에서 해제된 상태에서 한달간 조사만 존나받았음




병사들 입장에서는 절대 잊을 수 없는 꿈 같은 한달이었음.


모든 훈련 취소에 일과도 없고 맨날 생활관에서 TV보거나 잠만 쳐자거나 보드게임같은거나 주구장창 하면서 시간보냈음


위병소도 외부방문 금지에 나가는것도 금지였으니까 폐쇄해서 위병소 근무도 없었고, 탄약고도 접근금지라고 근무도 안세웠음


탄 없어졌던 날 사격장 안가고 수송부에서 차 고치고있던 수송관, 차량정비관 등 5명이서 정기적으로 탄약고 주변 순찰 돌면서 감시하게 시켰음


진짜 인생에 두번 다시 없을 개씹로얄젤리 같은 꿀이 넘치는 한달이었음



근데 단점은 외부활동이 거의 통제여서 좀 답답한 것도 있었음.


막사 밖에서 단체활동 금지 때려서 축구도 못하고 PX도 정해진 시간에 헌병대 수사관들 입회하에만 깔짝 열어주고 그랬음


한번은 상병 한놈이 흡연장에서 담배 피면서 으슥한 곳에 혼자 가다가 수사관에게 걸렸는데


탄약은닉범으로 의심받아서 헌병대 수사관들한테 조사받은 것도 있었음


걔가 왜 으슥한곳으로 혼자 갔었는지는 나도 모름, 암튼 걔는 범인은 아니었음



암튼 병사들은 화장실 검은 주머니에 손넣고 나오기를 한 7~8번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간부들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면서 조지더라고


당시에 제일 유력한 용의자는 군수과 간부들이랑 작전과장이었음



이유는


작전과장은 이 병신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탄 4발씩 넣으라고 지시를 했었기 때문이고


군수과는 원래 자주 탄을 만지는 곳이다 보니까 무조건 의심을 받은거였고


여기에 대대장이 추가로 자주 조사 받았는데 아랫놈들이 이런 개지랄을 떠는동안 넌 뭐했냐는거였지



근데 사건 발생하고 3주가 지나도록 뭐가 나오는게 없었음. 다들 헌병대 끌려가서 개인별로 조사받고 별 개지랄을 했는데도


물증이나 정황상 탄을 빼돌릴 껀덕지가 안보이는거였지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나오는건 없던 상황에서 군단 헌병대가 사단장에게 건의해서 대대 간부들 집을 수색하겠다고 했음


처음에는 그건 월권행위 아니냐고 사단장도 좀 거부했는데 군단 헌병대가 그럼 군단장님께 보고드리고 지침을 받겠다고 하니까


사단장도 좀 쫄렸는지 대대 간부들이 동의해야하고 사단 헌병대 수사관들과 동행해야한다는 조건을 달고 승인했음



대대 간부들도 자기 집 뒤지는거 거부하면 백퍼 범인으로 의심받을거 같으니까 집 뒤지는거 동의했었음


결국 간부들 집 뒤지면서 유력 용의자가 한명으로 좁혀져서 나왔음, 바로 탄약관이었음


탄약관 집 책상서랍에서 탄피 3개가 나온거였지



이걸 토대로 군단 수사관들은 탄약관 이새끼가 범인이구나 하면서 남은 1주일을 탄약관 조지는데 주력했음


나도 여기서 이제 감금생활도 끝이겠구나 생각했는데 아니었음



탄약관 집에서 나온 탄피의 로트번호가 없어진 탄약의 로트번호랑 일치하지 않았던 것임


그러니까 군단 수사관들도 돌아버리는 상황이었는데 어차피 집에 탄피 숨겨놓던 놈이니까 이새끼가 범인 맞을꺼라고


걍 무대뽀로 계속 탄약관만 조사하면서 조지더라고



이때 웃겼던 일화가 탄피 로트번호 일치 안하니까 수사관 대빵이 오밤중에 대대장보고 헌병대로 튀어오라고 해서


대대장 자다말고 뛰쳐나와서 왜 탄약관이 옛날 탄피 집에 가지고 있던거 지휘관이 몰랐냐고 존나 갈굼먹으면서 조사받았다고 함




암튼 계속 탄약관 조사하다가 수사관 중에 한명이 탄약관한테 담배나 피자면서 둘이서만 따로 떨어져 나왔는데 이때 존나 구슬렀다고 함


내가 너 육군교도소 가는건 무조건 막아준다. 군생활도 짤릴 필요없이 계속 할수있다. 너 한명 때문에 부대 전체가 이게 뭔고생이냐


내가 군단장님께도 잘 말씀드려서 절대 안짤리게 해주겠다 등등 존나 구슬렸던거 같음



결국 이때 탄약관이 자백해서 근 한달 만에 사건이 종료되었음




사건의 내막은


사격장에서 연대 감독관이 탄수불대에 오니까 잔탄이 많은거 때문에 의심받을까봐 탄약관이 자기 주머니에 탄을 숨겼는데


나중에 사격 끝나고 복귀 전 탄피 정리할때 숨겼던 실탄도 돌려놨는데 이때 야상 가슴팍 주머니에 넣은건 깜빡했던거임


그렇게 복귀하고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출근할때까지 모르고 있던거지



담날 출근해서 사무실에서 야상을 벗다가 실탄 한발이 주머니에서 흘러나와서 군수과 지 책상 바닥에 떨어졌는데


그걸 발견한고 "아 병사 중에 누가 잔탄 반납 제대로 안하고 꼬불쳤구나" 라고 생각했다는거임



그렇게 대대장 - 연대장 - 사단장 - 군단까지 보고되면서 일이 커지는 동안 자기 야상주머니에 탄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군단 헌병대가 부대로 온다는 소리에 평상시 사무실 책상서랖에 숨겨뒀던 옛날 탄피 몇개를 없에버리려고 주워들고 부대 안에 있던 고철 야적장에 가서


땅파서 묻어버리고 담배 피려고 야상 주머니 뒤적거리다가 실탄이 있던걸 그제서야 인지했던거였음



이미 일이 커지고 커져버려서 이실직고 하려고해도 별의별 의심 다받고 군생활 개좃될거라는 걱정 때문에


주머니에 있던 실탄들도 니퍼 가지고와서 탄두 때버리고 탄피만 모아서 방금 자기가 처리했던 옛날 탄피 묻어둔곳에 같이 묻어서 처리를 했던거임



그러나 간부들 숙소까지 조사할줄은 몰랐고 자기 집에 있던 땜빵용 옛날 탄피 때문에 유력한 용의자로 몰려서


계속 조사 받다가 멘탈 깨져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백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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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후기



1. 대대장 이때 일로 간부들 관리 못하는 병신으로 찍혀서 대대장 이후 보직이 꼬여서 전역함


2. 작전과장은 대대장에게 보고도 없이 탄 4발씩 더 넣으라고 한거 때문에 평정 나락가서 나중에 전역함


3. 탄약관은 징계는 먹었는데 진짜 육군 교도소 안갔고 계속 버티다가 20년 채우고 전역함


4. 군수장교는 장기 지원해서 군생활 계속 하려던놈이었는데 이때 일로 바로 칼전역함


5. 군수과장은 원래 탈모끼가 있었는데 이때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원형탈모로 발전함, 얼굴 자체는 되게 잘생겼던 사람인데 안타깝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