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굴은 그런 무지막지한게 아님.
북한은 십만이 넘는 경보병 부대를 운영하고있고, 이들의 임무는 전쟁 발발시 국군 방어 거점을 우회 침투해서 전연부대의 전면 공격에 호응해 국군 방어 거점의 후방을 타격 교란하는 것임. 중공군이 6.25때 산악전에서 이런 전술로 큰 성과를 거두었고, 당연히 북괴군은 이런 중공군의 전술을 전수받아서 그 전술 수행에 특화된 경보병 부대를 잔뜩 만들어 아직도 운용하고 있음.
6.25때 중공군의 우회 침투 전술에 호되게 당한 연합군은 촘촘하게 방어진지를 구축해 중공군이 우회 침투할만한 공간을 남기지 않는 선방어 전술로 이에 대항했고 지금도 국군은 이 전술에 맞춰 북한 경보병 부대가 우회 침투할 틈을 허용하지 않도록 방어선을 형성하고 있음
이런 상황에서 북괴군이 좀더 용이하게 경보병부대를 적 후방으로 침투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한게 땅굴임. 단 몇 km 정도만 파면 경보병부대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 확보되니 충분히 해볼만한 시도였음.
그런데 사람 생각하는거 비슷하다고 국군 내에서 북괴군이 이런 짓거릴 할 수 있다고 예측한 사람들이 있었고 땅굴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곳에 시추했더니만 진짜로 땅굴이 들어나버린 거임. 진짜 천운으로 땅굴을 발견한 것.
이후 군은 경보병부대 침투 작전을 위해 휴전선 155마일 전 지역에 수십개의 땅굴을 파놓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온갖 방법을 동원해 땅굴 조사를 시도했고 첫번째 땅굴 발견 이후 3개의 땅굴을 추가로 찾아냈음. 마지막 제4땅굴을 찾은게 1990년임. 그러나 수십년간 지속적인 탐사에도 불과하고 수십개가 넘을걸로 예측된 땅굴 중에 4개 발견에 그쳤고 추가 발견에는 실패한 상황임.
그럼에도 군은 발견하지 못한 땅굴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보고 있음. 다만 우리에게 땅굴이 발견된 이후 북한도 추가적인 땅굴 파기는 하지 않은 걸로 보고 있음. 군이 땅굴 징후 조사를 지속하고 있어서 발각되 위험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임.
들키지 않은다면 땅굴은 안전한 파이프라인이 되지만, 이미 적에게 들킨 땅굴을 이용하다간 그 자체로 무덤이 되어버리는게 땅굴이니 북괴군도 들키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 없는 땅굴을 이용하긴 어려울 것임.
사실 다 찾았지만 일부러 숨기는 걸지도 몰라
제발 한번만 북진하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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