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려는 그때였다.

"어 나 부품정비대대 @중사인데 지금 급하게 C4I 써야하거든? 전산반에 남는 C4I 노트북이 없대서 인트라넷 노트북 초기화해서 들고갈테니까 설치 좀 해주라"
분명 오늘은 워라벨데이라서 4시퇴근이었는데...

"반장님 왜 가지말라는겁니까??"

"15K 사고나서 사고조사보고서 써야한댄다"

"예???"

"공본으로 올라가는 중령양반 막비 행사하다가 날개 부숴먹었다"

"????"

"암튼 그렇게 알고 니들이랑 J중사 니도 남아서 일하는거 도와줘라"


옆에 있던 J중사님도 짬을 맞고 시간외근무를 하게 되었다.

Ip 안쓰는거 찾아서 집어넣고 프로그램깔고 개지랄을 떨고나서야 우리는 6시에 퇴근했다.

그러나 이런 개고생이 무의미하게도 주간회의에서는 사고보고 몇마디로 끝났다. 단장님의 조심하자는 말을 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