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왜 충남 태안의 안흥발사장을 놔두고 굳이 제주도까지 내려가 파도가 넘실대는 불안정한 바다 위에서 고체 로켓을 발사했을까. 답은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에 있다. 국내에선 충남 태안과 전남 고흥이 있지만, 정부 출연연 과제와 국방연구라는 본래 목적 외 다른 용도로 쓰기 어렵다. 고체 로켓 개발은 국방부와 ADD가 시작했지만, 그간 협업해온 한화그룹 등 민간기업들은 향후 기술이전을 통해 본격적인 우주기업으로 변신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들에게 우주발사장 인프라는 풀지 않으면 안 되는 선결과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나로우주센터 옆 청석금 해안에 민간 우주 로켓용 발사장을 건설하고 있지만, 당장의 수요는 물론 앞으로 생겨날 국내 로켓기업의 수요를 제대로 감당하기 어렵다. 결국 지상보다 운용이 까다롭고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입지 제약에서 한결 자유로운 해상 발사장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해상발사는 발사장소와 궤도 경사각의 선정이 자유롭다. 또 발사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낙하물의 위치나 영공 침범 문제에 대해 상대적인 이점이 있다. 전남 고흥반도 끝 외나로도 남단에 있는 나로우주센터는 남쪽으로 바다가 열려있는 이점이 있긴 하지만, 자유롭게 우주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각도가 15도에 그친다. 지리적으로도 한반도 동쪽에 일본이, 서쪽으로는 중국과 필리핀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제주 남쪽 마라도만 하더라도 발사각이 나로우주센터의 2배인 30도에 달한다. 이 같은 지리적 이점 때문에 1990년대 말 정부가 우주발사장 부지를 고를 때 제주를 1순위로 꼽았지만, 당시 제주지역 정치인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차선책인 전남 고흥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충남 태안 안흥발사장은 발사각 측면에서 전남 고흥보다 훨씬 더 열악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330919?sid=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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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실책으로 깨닫고 도지사부터 항공우주 관련을 먹거리로 정하고 기업유치 빤쓰벋고 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