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해군은 미국과 독일의 지원으로 군함을 공여받거나 면허 생산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력을 구축해왔다. 냉전시기부터 시작된 NATO와 연합훈련 및 군사장비 공여, 방위산업 구축은 터키에게 국산함정 건조의 기반을 마련해줬고 이천년대 초반부터 외국산 함정을 국산함정으로 대체하고 개발하는 MILGEM projet를 시작한다.



(첫 ADA급 TCG Heybeliada의 진수식)

MILGEM projet는 간단히 말해 현재 운용중인 구형함정들(가비아급)과 퇴역한 함정들의 수요를 국산개발한 함정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기간과 목적에 따라 Block으로 나뉘어 건조하고 이를 통해 국내 함정건조능력 기술을 향상, 국산화 비율을 높여 외국 기술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 할 수 있다.



BlockⅠ을 통해 국내에서 설계한 저피탐 형상의 선체, 국산 전투체계 탑재 등 원양초계 및 ASW 역할의 ADA급초계함 4척


BlockⅡ를 통해 국산 VLAS와 거기 들어갈 함대공 미사일, 어뢰대응체계 등 무장과 함정시스템을 탑재한 호위함인 Istanbul급 호위함 4척


자함방공에서 벗어나 함대 방공능력을 위해 다기능 레이더를 통합마스트에 탑재하고 장거리 함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TF-2000 4척이 지금까지 알려진 MILGEM의 구성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처음부터 이런 구성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으며 최근에도 변경되었다는 것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MILGEM projet는는 2004년 처음 설계에 들어가기 전 독일의 MEOK 시리즈 초계함을 터키 조선소에서 라이센스 건조하는 1996년에서 기원했다고 본다. 당시 Blohm and Voss사는 MEKO A-100(말레이시아는 이를 채용하여 Kedah급을 운용함.)을 터키해군에게 강하게 어필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 대신 해군은 군내의 자체 R&D조직, 민간 조선소, 방위산업 등을 동원해 국산함정계획을 수립하였다. 거기서 나온 것이 MILGEM 설계사무소이고 이들이 민간조선소, 방위산업계와 협력하여 설계한 첫 번째 결과물이 ADA급 초계함이다.


초기 MILGEM projet는 2028년까지 초계함 8척, TF-100급 호위함 4척이 건조되는 것인데 여기서 TF-100은 현재의 Istanbul급의 초기 계획안이라 보면 된다. TF-100이 계획될 때에는 미국과 그렇게 각을 세우던 때가 아니여서 Mk41 VLS와 ESSM, SMART-S MK2 등의 여러 요소가 조달될 예정이었다. 아직 관련 시스템들이 개발완료되기 전이기도 했고. 이후 2011년 중반부터 ADA급이 8척 건조될 예정이었던 계획이 변경되었는데 기존 ADA급 8척에서 4척으로 축소되어 BlockⅠ을 마무리하고 BlockⅡ에는 TF-100설계를 기반으로 나머지 8척을 건조하겠다는 것.


이후 2014년까지 TF-100의 설계가 다듬어지고 나서 BlockⅡ에대한 RFI가 발행되었다. 이것이 MILGEM-G Class, Istanbul급(I급)이다. Istanbul급은 2021년 선체가 진수되었고 2023년 11월에 취역하게 된다.


(15년도 17년도 I급의 디자인 비교)


2017년대에만 하더라도 I급의 계획에는 Mk41 VLS와 ESSM, SMART-S MK2, Phalanx Mk 15 Block 1B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행사때마다 이 구성으로 발표되었으나 16년도 쿠데타 이후 S-400 시스템 구매, JSF 프로그램에서 퇴출 등을 거쳐 2020년12월 말에 CAATSA로 인해 국산 시스템으로 선회하게 된다.


(21년도 선체진수식 전. 미국의 제재로 에르도안은 진수식때 국산 레이더와 VLS 등으로 채워놓겠다 발표하는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자국산 CENK-S와 VLS, CIWS로 바뀜.)

위의 미국제 시스템들은 모두 2020년 이전부터 계약되었으나 CAATSA이후 조달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에 BlockⅡ의 완성은 원래 계획보다 뒤로 밀릴 수 밖에 ㅇ벗었다. 다만 이를 보완하기 위해 3개의 조선소 시설이 나머지 2~4번함을 동시에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 이를 통해 그동안 해군조선소에서 건조하던 군함을 민간 조선소에서도 건조하는 경험을 쌓게 되어 향후 선박건조 능력을 갖추고 수출에도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강점을 갖게된다. 다만 동시 건조되는 군함과 다르게 안에 들어가는 시스템들은 바로바로 인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작년에 MIDLAS(국산 VLS)에서 Hisar시리즈의 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영상이 공개되었다. 함정에 통합되어 실사격시험을 거쳐 운용능력을 갖추는 것은 좀더 있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이를 생산해서 나머지 3척에 넣는것도 시간이 걸린다. 뭐 이건 차차 지켜보면 될 문제. 36개월안에 3척이 동시에 건조될 예정이니 진수식에 3척이 동시에 떠 있는 것을 본다면 생산 능력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듯.


그러면 TF-2000은 언제 시작되어 MILGEM projet안에 자리 잡은 것일까? 2011년 그 이전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이 계획은 초기엔 함대방공, 지휘통제,수상전, 대담전, 전자전 등을 수행하는 호위함을 건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2016년 공개된 업체 CGI)


(2017년도 즈음 공개된 디자인)



이후 여러 수정을 거쳐 구축함급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설계사무소에서 TF-2000에 대한 예비설계가 들어갔다. TF-2000은 통합마스트에 ÇAFRAD 다기능레이더를 통해 대공 임무를 수행하고 네트워크 중심 전투능력을 갖춘 신형전투체계와 국산 중장거리 미사일, 전자전 체계로 터키 해군의 중추가 될 것이다. 초기 조달계획은 총 8척정도로 보이는데 2023년 초도함을 진수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기능레이더나 기타 시스템의 개발이 그때까지 못 맞추기 때문에 2027년으로 변경되었다. 또배수량도 7000톤에서 8000톤급 이상으로 변경.


올해 1월초에는 기존의 MILGEM projet 구성이 변경된다는 뉴스가 발표되었다. MILGEM의 9~12번함은 TF-2000이 아니라 Istanbul급으로 건조된다는 것. TF-2000은 구성 시스템의 개발속도에 따라 생산계획이 결정 이루어진다. 여기서 어떤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는지? 우리 FFX-BATCH Ⅳ가 작년 이전에는 BMD기능이 들어간다는 등장거리 대공미사일이 들어갈거라는 등 무인기 운용 모함이 될 것이라는 등 온갖 희망에 쌓여있다 BATCH Ⅲ에서 크게 수정되지 않고 건조될 것이라고 발표가 났다. 여기에 아쉽다는 글이 한페이지 넘게 올라왔는데ㅋㅋㅋㅋ. 하지만 우리는 이미 탄도미사일 탐지능력을 갖춘 이지스함이 3척있고 이후 BMD능력을 갖춘 3척이 추가된다. 또 KDDX를 통해 국산 구축함을 건조할 예정이니 터키와 같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저 터키 밀덕들의 아우성이 작년 군갤의 그것과 비슷함을 느꼈기에.....

이 뉴스엔 쌩뚱맞게 국산항모 건조계획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포함되어있다. 이것에 대해선 차차 자세한 정보가 풀릴거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죽었다 깨어나도 함재기, 항모운용 능력이 없는 터키가 그나마 강점을 가진 무인기의 해상운용을 목적으로 최적화된 모함을 건조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 기존 LHD에서 운용이 힘들기때문에 그런듯?


터키의 조달계획을 보면서 느끼는 것을 미국의 CAATSA는 공군뿐만 아니라 해군도 착실하게 조져놨다는 것. 우리 대구급 위치의 Istanbul급이 지연되면서 이후의 TF-2000의 구성요소도 밀리게 되고 이는 총 프로젝트의 완료시기도 늦추게 된다. 그럼 기존의 구형함 사용기간도 늘어날 것이고 향후 미래 전력의 완성도 늦어진다. 터키의 적은 그리스만 있는게 아니라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프랑스, 이탈리아 등과도 경쟁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의 전력을 완성해야 한다.

http://ims.or.kr/ims/focus/22

IMS Focus _ 터키의 대 지중해 전략 Mavi Vatan(푸른조국): 터키-그리스 간 동지중해 분쟁을 중심으로 > Focus | 지중해지역원IMS Focus _ 터키의 대 지중해 전략 Mavi Vatan(푸른조국): 터키-그리스 간 동지중해 분쟁을 중심으로 > Focus | 지중해지역원ims.or.kr


터키는 그들의 Mavi Vatan을 다시 완성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