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유럽에는 징병제 운용 국가가 은근 많음.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에스토니아, 핀란드, 그리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스위스, 우크라이나 등.
근데 당연하게도 징병제를 운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라마다 제각각임. 어떤 나라는 무늬만 징병제일 뿐 실질은 모병제와 유사하고, 어떤 나라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진짜 징병제" 느낌으로 제도를 운영 중임.
무늬만 징병제인게 가능한 이유는, 필요한 병력수에 비해 자원 징집병들 숫자가 충분하여 굳이 강제력을 발동할 필요 없이 군대가 운용가능하기 때문임.
여기에 대표적인 나라로는 덴마크가 있음. 작년 기준 징집병 100%가 자원복무병으로 충당되었음. 징집병 규모는 4300(남 3300, 여 1000)명임. 참고로 덴마크의 2000년대생 초반 평균 출생아수는 65000명 정도니까, 남자가 절반이라 치면 덴마크 남성의 10% 가량만 징집되는 셈임
다른 예시로는 리투아니아가 있는데 얘네는 인구수에 비해서 징집규모가 적지않음. 2000년대생 초반 평균 출생아수가 3만인데 매년 4000명 가량 징집함. 그런데도 대부분이 자원복무병으로 충당된다고 함.
노르웨이는 양성 징병제로 유명한데 매년 징집규모가 9천이고 이중 1/3이 여성임. 2000년대생 초반 출생아수는 5만명대 중반이고, 대부분 자원복무로 채워짐.
스웨덴도 노르웨이랑 거의 비슷함. 스웨덴이 노르웨이보다 더 널널한 편.
여기까지가 "징병제의 탈을 쓴 모병제"라고 부를 법한 케이스고 이제 아래부터는 모병제보다 징병제에 더 가까운 케이스임.
러시아: 면제범위 넓음, 계약병(40만)이 징집병(20만) 2배.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 130~150만. (전쟁 이후로는 좀 변동됐을듯)
오스트리아: 징집규모 2만명대 초반 /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 7만명대 후반. 남성 절반 이상이 가는 셈 (대신 공익으로도 많이 감)
에스토니아: 징집규모 3000명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 13000명.
스위스: 징집규모 1만명대 후반 /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 7만명대 초반.
그리고 아래는 한국에 근접한 수준으로 징병제를 운용하는 국가들임.
키프로스: 징집규모는 알 수 없지만 병력이 1.2만임. 그런데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가 8천명 수준이어서(복무기간 14개월) 구조상 징집률이 낮을 수가 없음.
그리스: 여기도 징집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병력이 14만인데 비해(인구 천만) 2000년대 초반 출생아수가 10만명 수준임(복무기간 12개월)
핀란드: 징집률 75%.
1줄 요약: 유럽에 유사 징집제 운용하는 국가만 있는게 아니다.
걔들 입장애서는 징병제지만 우리가 봤을 때는 거의 모병제 수준이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