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대가 1군단에서 두 번째로 K9 실전배치 받은 부대였는데, 


그나마 첫번째는 아니라서 비껴가긴 했는데, 온갖 외국 귀빈들, 그때 한창 터키, 사우디 이런데 수출 타진한다고 첫 번째 배치받은 부대는 거의 1달에 1번꼴로 시범식 교육했다하던데 ㅋㅋㅋ


그래도 꽤나 시범식 교육이나 검열을 오지게 받았음.


나는 대대 인사과 서무계라, 군수, 작전 교육 계원들과 함께 작전나가면 대대 본부 구성하는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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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K77 뒤쪽에 달려 있는 텐트를 펴고 두돈반에 실어온 책상 의자 채워넣고 위장막까지 완성하는게 우리 임무였음.


그런데 우리 대대장이 일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주임원사(짬랭킹 여단 넘버투)랑 보급관(이사람도 짬존나 많은 원사)랑 작당질을 하더니 저 텐트를 개조를 해서 거의 세 배 크기로 튀움. 봉 프레임도 자체적으로 제작해서 K77옆에 부착해서 다니도록 개조도 하고 ㅋ


근데 저 텐트 설치하고 안에 책상이랑 서류 다 채워 넣는 것까지 5분 안에 끈으라고 하더라. 디데이는 군단검열...

사람이 참 신기한게 시키면 다 하게 되더만. 우리는 나름 계원들이라서 포대원들과는 달리 저질 체력이라 처음에는 20분 안에도 못치던 걸 결국 해내고야 맘 ㅋㅋㅋ


하여간 K77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갈리던 옛날 생각 난다. 

정작 대대본부 계원들은 작전과만 77타고 나머지는 책상이랑 같이 두돈반에 짐짝처럼 실려 다녔음 ㅋ 

한 번 타봤는데 승차감이 참 오묘하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