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름은 벌컨-센타우르로
벌컨이 1단, 센타우르가 2단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음
1단인 벌컨은 블루오리진의 BE-4 엔진 2개가 붙어서 대략 500t 근처의 출력을 가졌고 추가로 고체연료 부스터를 짝수 단위로 6개까지 달 수 있는데 이번 미션에서는 2개 달고 발사됨
이게 기존에 ULA의 기존 로켓들과 크게 다른 점으로
스페이스 X가 허구헌날 씹은 것이 이 ULA 로켓들이 다 가성비 좋다는 이유로 러시아 엔진 사서 쓰는 형태여서
푸틴 개새끼해봐 공격을 퍼부어서 ULA 밥줄을 박살내고 있던 것을 극복하기 위해 같은 미국 회사인 블루오리진 엔진을 사서 쓰는 것으로 바꾼 것임
그리고 이들은 스페이스 X와 경쟁하는 상황이니 당연히 재사용을 염두에 두었는데
특이하게도 이 로켓은 1단 통째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연료탱크는 걍 태워버리고 엔진부만 따로 떼어서 방열판 펼치고 대기권에 재돌입해서 낙하산타고 바다에 착수해서 건져서 쓰는 형태임
이 재사용을 하기 위해 연료까지 갈아치웠는데
기존에 많이 쓰는 기름 연료로는 슬러지 때문에 청소비가 개같이 깨져가지고
(근데 지금 팰컨9은 기름 태워가면서 그 슬러지 일일이 다 벗겨내고 재사용하면서도 ULA보다 싸게 쏴준다)
슬러지가 안 나는 메탄 연료로 바꿈
이 재사용 계획은 일단 이번 발사에서는 적용하지 않음
2단인 센타우르는 솔직히 50년 전통시장 할매 국밥집 사골국밥마냥 온갖 탐사선 발사할 때 징글맞게 굴려먹은 로켓인데
일단 엔진부터가 아폴로 계획에서 쓴 새턴 로켓 연구의 결과물 중 하나로 나온 엔진이었음
문제는 얘는 또 수소 연료 로켓이고 나사가 돈 아낄 생각 안 할 때 만든 엔진이다보니 지금도 비싼 걸로 악명이 좀 있는 엔진임. 최신작인 1단의 BE-4보다 더 비쌀걸.
그나마 쓰는 이유도 지금 미국에서 제일 신뢰성 높은 로켓이 얘고 ULA는 어짜피 순수 가성비 싸움은 ㅈ발리는거 알고 신뢰성으로 싸우기 위해서 이런 조합을 짠 거 고
암튼 이번에 달탐사선 쏜 미션은 좀 특이한 것이
누리호도 그랬지만 보통 첫 발사 때는 화물칸에 '질량 시뮬레이터'라는 거창한 이름의 콘크리트 덩어리를 넣고 쏘는데
이번 벌컨-센타우르는 첫 발사임에도 저 달 탐사선을 쏘게 되었음
일본 H3 로켓이 작년에 첫 발사 때 실제 위성 넣고 쐈다가 고대로 날려먹은 일이 떠올라서 불안했지만
얘들은 역시 짬바가 다르긴 했는지 바로 깔끔하게 궤도에 태워보내더라
문제 생긴 것도 달착륙선이 갑자기 연료 새고 쌩쇼를 벌이다가 지 혼자 뒤져버려서
관제센터에서 명령 바꿔서 달 궤도 타고 반전해 돌아와서 태평양에 꼬라박으라고 해서 폐기된 거였고
첫발사때부터 막 실어다가 쏘더니만 ㅋㅋ 로켓탓 못하고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