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4/feb/25/kyiv-ukraine-putin-book-store-sens-optimism

‘It’s the new normal’: in Kyiv’s newest book store, readers fear how Ukraine’s story will endOpening on a street where Putin planned a conquerors’ parade two years ago, the shop’s very existence speaks of optimism. But an air of resignation prevailswww.theguardian.com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서점, Sens를 취재한 기사임.

푸틴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면, 현재 서점이 위치한 자리(키이우 중심)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퍼레이드가 있었을 것이라고 함.

그러나, 초기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그 자리에 서점 Sens가 들어섰음.


Sens의 창립자 Oleksii Erinchak(35세)에 따르면, 2024년 우크라이나를 지배하고 있는 이야기는 '현기증 나는 낙관주의'가 아니라 '현실주의'에 가깝다고 함.

Oleksii는 '우리가 화장실에서 발견한 갈색 물체가, 케이크가 아니라 대변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음. 

그는 2023년의 젤렌스키 행정부가 '마술적 사고(Magical Thinking)'에 빠졌고, '대통령을 위한 따뜻한 목욕'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음.

그 결과로, '찬물로 샤워하고 있는' 현재가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음.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인 Oleksiy Kovzhun은, '영웅주의와 고통'에 관한 서사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음.

현 시점의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가장 설득력 있는 서사는, 우크라이나가 '마니교적 싸움(Manichean Fight)'에 연관되어있다는 주장이라고 함.

우크라이나가 자기 생존을 넘어서, 유럽과 문명화된 세계를 방어하고 있다는 역할을 맡았다는게 해당 서사의 주 내용이라고.

(*마니교는 인간과 세계를 선과 악, 혹은 빛과 어둠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전쟁터라고 봄)

Kovzhun은 젤렌스키 행정부가, 러시아의 정기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도시가 계속 기능하고 있다는 '일상적인 기적(everyday miracle)'을 강조해야 한다고도 덧붙였음. 


란제리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가이자, 열렬한 독자이기도 한 Anastasia Ponomarenko(24세)는 '강인함'을 전쟁의 중요 요소로 꼽았음.

Anatasia는 '어떤 때는 우리가 잘 될 것이고 생각하지만, 바로 그 다음 순간에는 자신들이 망가졌다고 느낀다'고 말했음. 

그러하기에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어느때보다 강인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음.

최근 그녀는 Tiktok에서 Laura Nowlin의 소설 'If He Had Been With Me'라는 책을 보게 되었고, 그 책을 구입했음.

전쟁이 터진 후, 그녀는 부쩍 책을 많이 읽기 시작했다고 함. 책을 읽으면 자신에 대해 사색하고 현실에서 벗어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


28세의 콘텐츠 큐레이터인 Anton Soloviovs는, '정치적인 측면은 말하기 어렵지만, 문화적인 측면에서는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음.

다만, Anton은 '새로운 삶의 방식이 10년 이상 계속될 수도 있다'고 생각할 때, 자신이 우울해진다는 사실을 인정했음.

최근, Anton은 Madeline Miller의 베스트 소설 'Circe'를 읽었다고 함.


최근, 우크라이나 출판사들은 러시아어 대신 우크라이나어로 책을 발간하기 시작했다고 함.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항하는 한 방식이었다고.

서점 Sens는 그 트렌드를 반영이라도 하듯이, 서점의 모든 책을 우크라이나어 판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함.

그 중에서도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환상에 관한 책과, 'executed renaissance'의 시집과 작품들이 잘 팔린다고 함.

(*executed renaissance : 1920~1930년대 소련에서 활동했던 우크라이나 문학인들을 지칭하는 말, 그 중 다수가 굴라그로 끌려가거나 처형됨)

가장 잘 팔리는 책은, 우크라이나 군인에서 소설가로 변신한 Illarion Pavliuk의 'I See You Are Interested in the Dark'라는 책이라고 함. 

탐정소설인데, 서점 주인 Erinchak말을 빌리자면, '3일 안에 책을 완독할 수 있을만큼 흡입력이 대단한' 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