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에 내려 전철역으로 향하던 군붕이(중위, 26세)의 팔을 적십자사 직원이 잡아끌었다

어차피 친구를 만나려면 한시간 반 정도 여유가 있었고 기껏 부탁하는데 매몰차게 뿌리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군붕이는 직원을 따라 헌혈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렷다

군붕이는 면허증과 부대 출입증(이건 왜 꺼내놓은 거지?)을 꺼내놓고 문진표를 받으며 질문에 답변을 햇다

"죄송한데요 여기 거주지에 집주소를 써야 하나요 부대 주소를 써야 하나요?"

"지금 지내시는 곳이 어디신데요?"

"부대죠"

"부대 주소 써주세요"

군붕이는 볼펜을.들어 썻다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제 xxx x병대대

근남면 육단리 (비오큐 주소)

그런데 담당자의 표정이 굳어지는게 아닌가

주소가 철원이세요?

네 제 부대마크 보세요

여기는 헌혈 불가지역인데... 말씀하시지...

군붕이는 초코파이 하나도 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다음에는 말씀해주세요 하는 탐탁잖은 말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