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쓰고 외부로의 확산을 막아낸 어떤 사건의 제보를 들은 국회의원의 보좌관이 되물었다.


A는 순간 어제자로 끝난 국가와의 24개월간 비자발적 약정관계를 회고한다.


고속도로에서 80으로 달려도 "우리는 급할 것이 하나도 없으니 좀 더 천천히 안전하게 가자"던 영감님

그러나 정작 본인이 감찰에 소환되자 손수 자신의 핸드폰으로 티맵을 켜서 본부까지 내비를 찍어주고는 무조건 밟으라던..


가족같은 따뜻한 병영문화를 강조하던 영감님

그러나 절대 전용차량 운전병과 겸상은 안하던..


대비태세 핑계로 그 흔한 사병회식, 위문공연조차 일체 실시를 거부하던 영감님

덕분에 생활관에서 단체 음주사건이 발생하던..

암호장비 키주입과 추진보급, 장비 검교정을 더블캡으로 한방에 왜 못나가냐던 영감님

정작 본인은 예하부대 시찰 핑계로 삼성 서비스 센터에 본인 핸드폰 고치러 가던..

신상필벌을 강조하던 영감님

정작 자신이 약속한 전용차량 운전 위로휴가는 끝까지 주기 싫어하던..


A는 보좌관에게 다음과 같이 답했다.

"국회의원들도 비서들한테 잘하고, 운전기사들 조심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는 무관하며, 방금 자고 일어난 꿈에서 본 것을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