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단은 여단본부 밑에 그린캠프를 운영했음.


본부대 인원감축으로 폐생활관이 점점 늘어나면서 처음엔 4칸을 그린캠프용으로 쓰다가 6칸 8칸으로 확장됐다고 함


각각의 칸에는 숙소칸 빼고 나머지에 그린상담실 그린체육실 그린미술실 등등 뭘 자꾸 늘려나갔다고 함. 자세한건 내가 안가봐서 몰루



그린캠프 입소대상자는 일단 우리대대에서 2명 봤는데 입소자가 발생하면 걔 직속분대장은 무조건 같이가서 수발해야됨


분대장은 폰압수+24시간 전우조+매일 저녁마다 "전우야 사랑해" 반복하면서 세족식해주기+미술치료 체육치료 동행 등


수많은 고행을 겪으며 득도의 경지에 이른 뒤에 자대복귀를 함. 분대원 잘못들어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중 미술치료는 가족그리기 자화상그리기 데칼코마니만들기 등등 별 쓰잘데없지만 평화로운걸 시켰는데


어떤 전우님이 미술치료사 아주머님을 보고 왼손으로 딸딸이를 치다 전우조 분대장에게 걸린 뒤로 폐지됐고 그린명상실로 재개관했다고 함



그린캠프 입소자들이 하는 일은 이런 프로그램 따라다니면서 일과 보내고 분대장 끌고다니면서 PX가고 무료싸지방 쓰고 그런거였다고 하는데


단식투쟁하는놈 점호중에 오줌싸는놈 새벽에 같이자는 분대장 코에 자기 똥바르는놈 등등 기수별로 의병전역 노리는 에이스들이 하나씩 꼭 있었다고 함



안타깝게도 거기 다녀온 분대장 트라우마가 존나 심해서 자세히는 못물어봤고 난 곧 전역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