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뜬금없는 소리지만, 술 쳐먹고 여러 잡생각에 빠졌다가 문득, 아는 형의 옛날이야기가 생각나서 써봄



정확히는 그 형의 할아버지 이야기인데


1945년, 8월 어느날, 아는 형의 할아버지께서 부산에서 일을 하시던 중 일본 방향에서 커다란 섬광을 보았다고 하셨음.


그 섬광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틀보이 or 펫맨 중 하나였고 이후에 그 섬광이 미국이 투하한 원자탄인걸 알게 된 할아버지께서는 대세는 미국이다! 영어를 배우자!해서 짬짬히 공부를 하셨고 , 그의 예상대로 미군정이 들어서고, 아는 형의 할아버지는 그 시절 몇 안되는 영어회화 가능자로서 미군과의 연줄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다고 함. 그 덕에 서울로 상경하고 떵떵거리면서 잘 살 줄 알았는데,


안타깝게도 38선 북쪽의 김일성이란 미친새끼의 또라이 짓 까진 예측을 못하였고 6.25때문에 서울에 묶인 자산을 피난 때 다 잃어버리고 흙수저로 전락함. 아는 형의 할아버지께서는 그게 돌아가실 때까지 평생의 트라우마로 작용했다고 함.


여담이지만, DNA는 틀리지 않았는지 그 할아버지의 아들(아는 형의 아버지)께서도 사업을 잘 하셔서 내가 이 이야기를 들었던 시점엔 그 형은 이미 소위 금수저 라인에 속하는 사람이었음.(그 형도 유년기는 순탄치 않았다고 말하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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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의 진위 여부를 상관없이 개인적으론 뭔가 광복~현대시대까지 한국사를 압축해놓은 드라마 줄거리같아서 감명이 깊다고 할까 개인적으론 그런 감정이 쎄게 들어서 머릿속에 남는 이야기임 


다만, 의문을 가졌던게 [부산에서 핵폭발 관측이 가능한가?]인데 나는 최근까지 이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음.


1) 지구는 둥글기때문에 빛이 직사로 갈 수 있는 범위는 300km정도이고(숫자는 틀릴 수 있음) 부산이 일본이랑 암만 가까워도 이것보단 멀다. 

2) 부산에 친척이 있는 경남 토박이로서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적도 없고, 당시 부산에 살던사람이 몇명인데 핵폭발 관측 관련 증언 같은게 없는게 말이 안된다.


라는게 나의 생각이었음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직접적인 섬광은 아니어도 구름에 반사되어 보이는 빛은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고

그 할아버지 외에 목격자가 없었던 건 사실 없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그냥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거 아닐까?라고 생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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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꾼 이유가 머냐면 내가 경남 사천 근처 거주자라서 kf21이 처녀비행을 할 때 군붕이들 누구보다 빨리 관측했기 때문임 

이게 그때를 찍은 사진은 아니고, 이후에 기총 시험 비행 날 찍은 사진인데 위치는 똑같은 데서 찍은거임 

둘다 나는 그때 우리집 개새끼 산책 중이었거든

내가 잘못알았던건지 그때는 몰라도 결과 발표일(23일?)이 초도 비행 날짜로 알고있어서 머지? f22인가? 보라매인가??? 하고 넘어갔음

갤에다가 물어볼까도했는데 그때 "보안" 밈이 강해서 맞으면 "보안"당해버리고 틀리면 카이 주주 분탕짓으로 몰릴거 같아서 걍 글을 안썼음.


kf21이 초도비행하는 걸 본 놈이 나말고도 수백명은 봤을텐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블랙이글스 아니면 훈련기 훈련으로 보고 넘어간거처럼

1945년 8월 대부분의 부산사람들도 일본쪽에서 치는 번개로 착각하고 넘어간거 아닐까?





1줄요약

그래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핵폭발 둘 중 하나라도 부산에서 보는 게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