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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총알 세례를 볼레즈였지만 당시 총 수준이란게 병신이었기 때문에 안 맞고 살아 남았다. 경비들은 문을 닫으려고 시도했지만 한 명이 간신히 지나갈 틈은 있었다. 전편에서 참피마냥 데려가달라고 하던 타란 영주가 테에에에에엥거리면서 돌격하려고 했으나 볼레즈가 그를 막아섰다. 볼레즈는 타란 영주 대신 옆에 있는 병사를 잡아다 틈으로 냅다 던졌다. 총소리가 들리고 나자 타란 영주에게 '이제 들어가게. 자네가 원한다면.'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참고로 그의 자서전에 따르면 '우리는 그의 의사와 상광 없이 (안으로 던져진) 그를 용맹한 병사로 만들었다.'라고 썼다고 한다. 인성 슈듄하고는
재장전하던 경비를 죽인 일행은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경비들고 혈전을 벌였다. 볼레즈는 일부 병력을 뒤로 돌려 지붕으로 올라가 구멍을 뚷고 총을 쏘라고 명령했다. 위에서 총질이 시작되자 기겁한 경비들은 물레가 있는 강으로 뛰어내렸고 남은 병력은 손쉽게 진압당했다. 몇몇 포로를 잡은 볼레즈는 방앗간 장비를 부수고 멧돌을 강물에 던져버렸다. 이제 가장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어떻게 도망갈까?
수비대는 예상대로 위험 감수를 안하고 60명과 대치만 하고 있었다. 프랑스 놈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비대가 알아차리기 전에 수비대 시선을 끌던 60명은 총알을 막아줄 성당으로 달렸다. 기병들이 공을 세우고 싶다고 성당에서 벗어나 이곳 저곳 달린 덕분에 수비대는 프랑스 대군이 처들어왔다고 짐작하고 오리올에서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특수부대원들은 열심히 도망쳤다.
결과적으로 비뇨라는 괴상한 이름의 병사 한명만 중상을 입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문 안으로 던져진 병사는 언급이 없는데 유발 하라리는 아마 볼레즈가 그의 존재조차 까먹지 않았을까 추정했다.) 이제 25키로를 걸어서 도망치는 일만 남았다. 계획대로 산길을 탔고, 맞는 선택이었다. 경기병은 평야를 뒤졌지만 산길은 타지 않았다. 오바뉴라는 도시에 도착한 볼레즈는 잠시 쉬려고 했지만, 마르세유 방면에서 포성이 들렸다. 카를 5세가 병력을 이끌고 마르세유가 얼마나 단단한지 시험 중이었지만 볼레즈가 그걸 알리가 있나. 쉬지도 못하고 볼레즈는 마르세유로 급속 행진하기로 했다.
사실 카를5세가 전면적 공성전을 펼친건 아니었고, 게다가 괜히 마르세유로 간 덕분에 오리올에서 있었던 일과 관련된 첩보도 늦게 전달 되었다. 덕분에 볼레즈는 황제의 직속부대가 지신을 쫓는 불상사를 피했다. 카를이 사태 파악을 하고 기병을 풀었지만, 기병이 오바뉴에 도착했을 때 볼레즈도 오바뉴에 도착한 참이었다. 마르세유까지는 대략 17키로가 남아있었다. 원래는 대로를 타고 편안히 갈 생각이었지만 볼레즈는 길을 바꿔 산길을 타기로 했다. 당나귀에 실린 비뇨와 부상자 몇몇만 대로로 갔는데, 이들은 곧 황제의 기병에게 모조리 체포당했다.
그렇게 태양 아래서 탈수 직전까지 걷고 걸어 볼레즈 일행은 산에 박힌 프랑스 요새에 당도했다. 합스부르크군인줄 알고 총알 세례를 받았지만, 역시 그 시대 총 답게 아무도 못 맞췄고, 사태 파악이 된 수비군의 환대를 받으며 들어갈 수 있었다. 마르세유 방어를 확인한 황제는 서둘러 본진으로 귀환했다. 덕분에 볼레즈는 무사히 마르세유에 도착해 자신을 비웃던 지휘관들에게 포로로 잡은 방앗간 수비대장을 받쳤다.
이후 제국군은 부실한 식사로 인한 설사등으로 비전투 손실을 강요받다 결국 철수하게 된다. 단순히 방앗간 파괴가 전쟁 향방을 바꿨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많지만, 적어도 합스부르크군을 괴롭힌 여러 이유 중 하나라는 주장은 당대 사서에도 여러번 등장한다. 카를 황제도 보급품 부족과 방앗간의 파괴가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적기도 했다. 결국 합스부르크 군은 프로방스를 떠나 이탈리아로 돌아갔다. 수 많은 병사들이 탈영과 질병으로 사라졌고, 프랑스는 전투 한번 없이 합스부르크를 격퇴했다.
볼레즈는 왕이 내릴 상을 생각하며 싱글벙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그를 비웃었던 지휘관들이 앞다투어 오리올 방앗간 파괴의 공을 자신의 것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프랑수아도 큰 관심은 없었는지 지휘관들의 말을 믿고 치하했다. 당연히 하급 장교인 볼레즈가 나설 자리는 하나도 없었다. 참피 타반영주도 지휘관들이 공을 독차지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고 불평하는 글을 적은걸 보면 예나 지금이나 간부는 좆같다. 프랑스와 합스부르크가 휴전할 때 마흔살의 볼레즈는 고작 짬대위가 됐을 뿐이었다.
그래도 계속 공을 쌓은 결과 볼레즈는 나중에 영주가 되어 신교도를 열심히 학살했다고 한다. 인생 참
이 작전 말고도 재밌는 작전 많이 실렸으니 머담한 작전 보자
야 너 필력됴타 술술읽히네
재밌게 잘 썼다
엘랑스 혐성수듄시벌 ㅋㅋㅋㅋㅋ 아조씨 이거 되게 재밌게 읽었는데 어느 책에서 가져오신건가요?
유발 하라리의 대담한 작전
개또라이 하급간부와 그에 어울리는 개쌍놈의 장군들이라니. 훌륭한 프랑스인의 표본이구만
스페셜 오퍼레이션 추
앨랑스가 앨랑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