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 훈련을 받고 의정부의 캠프 잭슨의 카투사 교육대(KTA) 수료후 군사특기를 13B (Field Artillery Cannon Crew) 야전 포병으로 받았어. 

꿀투사가 될꺼라는 희망은 날아가고 (육군 포병 아저씨들에 비하면 편하게 군생활 했다고 인정한다.)

 당시 순환여단이던 x사단의 기갑 여단소속 포병대대로 자대배치 받았어. (미2사단 마크 안달고  순환여단 마크 달았다)


미군의 BCT 여단 전투단은 크게 경보병 여단의 견인포 대대 (m119 105mm 견인포, m777 155mm 견인포) 와

기갑여단,스트라이커 여단의 팔라딘 자주포 대대 (스트라이커 대대가 포가 더 많은걸로 안다) 로 나뉘고 주한미군은 기갑여단이 주둔해.


주한미군 포병전략은 미2사단에 순환여단으로 들어오는 기갑전투단의 팔라딘 대대와 미2사단 소속의 210화력여단의 MLRS 2개 대대 로 나뉘어. 

순환여단 팔라딘 대대는 기갑여단 지원임무가 우선이고 MLRS는 전략적 목표가 우선이야.


뭐 이정도는 꺼무위키 가면 다 알수있는 거니까 여기서 설명은 그만두고 카투사 포병은 어떤지 썰이나 풀까해. 

본인은 팔라딘 대대에서 자주포 조종과 포반장을 빼고 다 해봤어. 말그대로 따른 카투사들이 용산에서 꿀빨때 미군이랑 로드리게스 사격장에서 ㅈ뺑이친썰이야. 


1. ㅈ같은 위장망과 더 ㅈ같은 만랩 버터바.

자주포 같은경우 쏘고 빨리 튀는게 가능하니가 위장망을 딱히 친적이 없어. 

 상병달고 얼마 안가 내 battery (포대)에 갓 임관한 버터바 (쏘가리)가 들어왔는데 보통 버터바가 아니라 견인포병 출신으로 아프간 파병다녀온 부사관이 임간해서 온거....

 포대장(대위)랑 나이,짬 비슷하고 성격도 잘맞고 일도 잘해서 버터바는 커녕 모두가 존경하는 장교인가 싶었다... 


평소 훈련때 FM이 쫌 심해서 그냥 군기잡는줄 알던 부사관들과 우린 그래도 일은 잘하니 존중해서 따랐고 사실 별로 거슬리지도 안았다.

근데 이게 2주짜리 임무에 나가서 일이 터졌다. 장교는 지휘랑 통제가 본업이지 포대에 뛰어들어서 근육쓰는게 아니잖아...

 자기 부사관 시절 못버리고 결국 포대에 뛰어들어서 사격준비 하는거 참견하면서 도와주기 시작했다 ㅋㅋ 

여기까지면 좋은데 한번도 안쓴 위장망을 치기 시작하는거...  

포반장(staff sergeant, 중사급 짬)은 뭐라 말하고 싶은데 못하는게 보이고 우린 멀뚱멀뚱 지켜보기 뭐해서 결국 쏘가리 도와 위장망을 쳤다. 

혹시 포대장이나 일등이(1SG,행보관)이 와서 뭐라 해주길 바랬는데 우리 포대 와서 보더니 이왕 할꺼면 모두가 다 해야된다며 따른 포대에도 위장망  치라 하더라 ㅠㅠ 

포반장들 투덜대며 불만 가득한 표정이 압권이였다. 


2주 임무간 1주일동안은 위장망치고, 포 쏘고, 위장막 정리, 이동, 다시 위장망막 치고를 무한반복하다 결국 훈련 막바지에 비가 오기 시작했음. 

위장망 치자마자 fire mission 떨어져서 포 쏠려고 대기하는데 고작 포대당 2발쏘고 바로 이동하라는 대대의 명령...   포반장 (gun chief 라고 부름)들 빡쳐가지고 다음 사격진지가서는 위장망 안친다 지들끼리 ㅂㄷㅂㄷ 거리더라. 결국 위장망은 안치는걸로 포대장의 중재로 끝났는데 이사건으로 쏘가리의 평판은.....

물론 나는 카투사 교육대에서 포병을 보직으로 받은순간 모든걸 포기했기에 해탈해서 그냥 헛웃음 지으며 위장막 치고 걷길 반복했다. 불평불만 안하고 위장망을 항상 치는 견인포 아저씨들을 생각하며 정신승리 했다. 


뭐 필드 나가면 몸은 고생인데 포대원들이랑 잘지내서 좋았다. 한국 육군에서 복무보다 어느정도 편한점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경험했다 생각한다. 


카투사 생활이나 미군 포병관련 질문 받을께  자대는 당연히 동두천의 수많은 2사단 부대중 하나 ㅎㅎ  second to n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