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훈련 나가서 기어코 쌀국수 먹겠다고 철수하기 전에 찬물 부어놓고 다음날 아침에 퉁퉁 뿔어있는거 먹어도 봤고

아침에 물 부어서 점심 이후까지 기다렸다가 먹기도 하고

얼어붙을까봐 사이다나 하늘보리, 아침햇살 그런것도 부어보고 별지랄 다해봄

그놈에 라면 좀 먹어보겠다고 그렇게 온갖 방법 실험해가며 난리치는게 불쌍했는지 다음 훈련때 3포반장이 가스버너 갖고와서 점심때 3포 뒤로 모이게 하더니 고참들한테만 몰래 라면 끓여줬었음

폭력적이긴 했지만 병사들 많이 챙겨주던 사람인데 그때 훈련이 혹한기라 물도 아예 얼어버리니 뿔려먹는 짓도 못하니까 자기 나름의 배려를 해줬던 것 같음

종이컵 두컵분량 겨우 먹었지만 얼굴에 손까지 다 얼어붙어서 뒤지겠는데 따뜻한거 먹으니까 그제야 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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