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가 없는 일요일
진품명품을 보며 "와 저게 진짜네" "그럴줄 알았다"를 연발하던 당직사령 군붕이는
할머니가 수류탄을 들고와서 면담을 요구한다는 보고를 받고 급하게 소집한 5분대기조와 정문앞으로 출동하엿다
그래도 어르신이니 예의를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 군붕이는 일단 부대를 복귀시키고 무슨 일이시냐 여쭤보앗는데
군인 아저씨 밭에서 이게 나왓는데 어떻게 해야혀? 라는 이야기와 안전핀이 뽑힌 채 과일담는 프라스틱 사각박스에 담겨 데굴거리는 미제 mk2 수류탄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엇다
할머니!! 그거 저 주세요!! 저 주시라구요!!!
놀란 군붕이가 소리치자 할머니는 그 박스를 들고 주춤주춤 뒷걸음질을 치셧고
당황하시는 모습을 본 군붕이는
아 죄송합니다 그 박스 저 주시구 멀리 떨어지세요 잘못하면 큰일납니다
라고 얼버무리며 박스를 내놓기를 재촉하엿다
젊은 사람이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호들갑은...하며 할머니는 그 박스를 탁 소리가 나게 바닥에 내려놓으셧다
군붕이의 다급함이 이성의 끈을 안전핀 뽑듯 뽑아버렷다
저 주시라니깐 그거 세게 내려놓으시면 안돼요!!!!!!
뒤늦게 어머니를 따라오셨는지 50대 쯤 되어보이는 사내는
이양반이 왜 노인네한테 큰소리를 치고 그래! 아직도 지금이 XX인줄 아나 당신 집에 엄마아버지도 없어?
하며 군붕이에게 삿대질을 하엿다
봄이엇다
안전을 위해 비켜달라고 소리쳤단 이유로 컴플레인 걸린 기억 땜에 개같이 추천 박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