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이에요.아,죽을 수도 있겠구나.흔히 말하는 사선이죠.
넘어오다가 잡혔었거든요.총을 겨눠--군대들이.군인들이 우리한테 총을
겨누고.되게 무서웠죠.일단 잡히면,잡히면 딱 떠오르는 생각이 이거야.
‘아,죽었구나.아,맞는구나.어떡하지.’그--살아서 느낄 수 있는 그 공포증을
느낍니다.국경에 다가서면 오만가지 생각이 떠올라요.국경에 발 딛는 순간.
물론 500 미터,저 앞에--그게 있죠,나의 꿈이 있는 거죠.꿈 먹는 거죠.
있는데,저 500미터 남겨두고 만약에 여기서 잡히면 절망으로 가야 되는 거죠,
그런.국경이 그런 겁니다.
(사례33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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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엄마가 어디 있든 그건 상관없었어요.그냥 엄마 보는 거.엄마 얼굴--
엄마랑 떨어져 있는 게 한 이삼 년 되는데 그때 되게,그땐 아직 어릴 때였잖아요.
엄마는 저한테 하늘같은 존재였는데 그 존재가 없어진다는 게 너무 많이 불안했고.
오직 그냥 희망이 하나 있다면 엄마 보는 거였어요.엄마랑 사는 거.아빠도 없었고
뭐 그래서--.엄마란 희망이 없었으면 아마 제가 어떻게--그때는 좀 그랬을 거 같아요.
그런데 국경을 넘고 나서 중국에서 든 생각은 동생한테 내가 엄마여야 되겠다라는
생각 들었어요,그냥.동생이 태어나서부터--제가 거의 키웠다고 봐야 되나--
동생한테 엄마 같은.엄마처럼--동생을 돌봐주려 했던 거 같아요.그냥 엄마 대신--
국경 넘고 나서 그때 드는 생각이--엄마는 제게 그냥 희망 같은 존재였는데,동생은
제가 돌봐줘야 되는 존재잖아요.동생이랑 같이 살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어서 잡혔을 때 그래서 기뻤어요.(사례32구 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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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가 어린앤데 이거 먹고(수면제) 못 깨어나면 어떡하지 이 생각에 하나 몰래 버리고,
그 하나에서도 또 반을 쪼개서만 먹였어요.그런데 이렇게 가다가 애가 깨더라고요.
깨서 울어요.그러면 안 되잖아요.그래서 딴 사람한테--국경이 되게 험난해요.이렇게.
딴 사람한테,남자한테 업혔는데 애가 깨서 울고 저를 찾아서 제가 걔를 업고 이렇게--.
왜냐하면 울게 되면 다른 사람들한테도 위험요소가 되니까.걔를 업고 이렇게 하니까
지치고 살 다 빠지고 그런 거 같아요.그때 당시에 그러니까--이상하게 정이 떨어지더라고.
너 땜에 고생--당연한 거긴 한데,너무 많이 지쳤던 거 같아서 정이 떨어졌던 거 같아요.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그 동생으로 인해서 지침을 받으니까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중략)돌봐주고 저는 최선을 다해서 걔를 저기 해줬어요.그래서 밥 먹는
시간도 정해져 있는데 걔를 밥 먹이고 제가 밥 못 먹기도 하고.막 제가 입국하니까
한 8킬로 정도가 빠져 있는 거예요.엄마도 못 알아보고 이러더라고.살이 너무 빠져가지고.
그 5개월 과정을 거치면서.그래서 그때 좀 많이 지치고 되게 탈진해 있었던 거 같아요
(사례49구술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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