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으로 전역함. 금강산 이쁘더라 ㅆㅃ
보통 임무 나가기 전에 대대장님 앞에 두고 비행 브리핑을 함 빡센 임무는 승무원들도 배석해서 각잡고 앉아있고 뭐라 부르는 말이 있는데 전역하자마자 뇌 씻어서 기억이 안나네
브리핑 양식은 정해져 있는데 독특한건 거기에 꼭 들어가는게 오늘의 사고사례임
보통 랜덤으로 하나 뽑고 그날 임무랑 연관있는거 하나 뽑고 총 두개 매 브리핑마다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정도
근데 진짜 보면 사고사례 졸라 많고 다채로움.. 정비사가 정비하다 실수로 시동켜서 뒤에있던사람 잡아먹고 야간비행하다 줄걸려서 그대로 자빠지고 안개중에 편대비행하다 꼬라박고 훈련하다 뒤집어지고
사고기록 조사하면 어디든 책으로 한권은 나온다 하면 할말은 없긴 하다만 내 주위만 봐도 동기 탄 호기 훈련하다 사고나서 뉴스뜨고 (다행히 살았음) 선임중에 손가락 잘린 사람도 있고 (붙인다음에 기어코 복귀시켜서 만기전역 시키더라) 파견가서 오전에 떠다니는거 본 소방헬기 임무끝나고 생활관와서 TV트니까 추락해서 뉴스뜨고있고 같은 항공단 헬기 사고나서 임무준비 다해놓고 취소당하고 여하튼 대충 말할만한거 만 꼽아봐도 이정도임 18개월따리만 놓고봐도 이정돈데 안보관님같은분들은 오늘의 사고사례 보면 모월 모일 어느부대에서 있던일인지 전부 줄줄 읊으시더라
가장 기억에남는 일화는 메디온부대 근무하시다 건너오신 간부님이랑 회식하다가 들은 썰인데
"너네 헬기 뒤에있다 시동켜지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 사람이 딸려 올라가는데..."
그래서 진급기념 사진찍어줄때마다 억지로 활짝 웃고 사진찍었음 뭔 일 나면 부모님이 보실 사진이다 생각하니까 웃어야겠더라고
지금은 나야 운 좋게 나와서 멀쩡히 학교 다니고 있지만 정말 오늘도 하늘 날아다니고있을 전국의 조종사 승무원 그리고 땅 위의 정비사 관제사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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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hell기임 - dc App
설에서도 안개 많이 꼈을 때, 건물과 충돌 후, 추락한 적 있음. 근데 저런 산악 지형에서는?? - dc App
헬기는 자연의 법칙 억지로 무시하고 띄우는 거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