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솔직히 김일성은 재미났거든요. 빨치산 싸웠다 뭐 이러니까 일단….
그런 건 재미난데 김정일은 좀 깡짜로 만들은 느낌. 그러니까 이게 뭔지…
뭐 별로 재미가 없었거든요. 그때도 김정일 거는 재미없었고 김일성 거는 재미났어요.
김일성이 회고록 잘 써가지고. 회고록 다 읽었거든요. 엄청 재미나게 써가지고.
그리고 또 김정은이 거는 더 약간 더 강짜로 만들었다고 해야 하나.
그냥 뭐 어릴 때부터 차를 잘 탔고, 배 보트에서 외국인 무슨 선수를 이겼고
뭐 이딴 거…. (중략) 그냥 어떤 생각이 뭐 별로… 해야 되는… 그거는 약간 그냥
외워야 되는 거다 싶어서 외운 것들도 있고, 새로 나오는 것들이니까.
이게 우리 시대에서 새로 나온 거잖아요. 부모님 시대에 나왔던 게 아니니까.
그래도 뭐 머리에 좀 들어오던데요.
그나마 괜찮은 거 같아요.(사례 2 구술녹취록, 45-47)
(중략)
사례 2는 김정은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가졌고 학교의 정치사상교육에
대해서도 비교적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북한에서 선전하고있는
‘전쟁영웅 리수복’ 이야기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했다.
리수복은 6.25 전쟁 당시 적군의 화구를 자신의 몸으로 막아 부대원을
보호했다는 군인이다.
사례 2는 그 이야기를 그대로 믿지 않았고, 친한 친구들 중 그 이야기를
그대로 믿는 친구들은 없었다고 단언한다.
위의 사례들과 달리 제1중학교에 재학했던 사례 18은 정치사상 관련
과목 수업 시간의 수업태도가 가장 좋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는 수학이나
물리, 화학 수업에는 잠을 자지 않았지만, 혁명역사 과목은 수업시간 대놓고
“누워서 잤다.”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지 않아도 소학교 때부터 반복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만큼 성적에 큰 지장은 없었다.
그는 북한에서 학교에 다닐 때부터 정치사상 과목의 우상화 내용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다고 말한다.
연구자: 북한 사회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고 그랬는데,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어떤 특정한 계기가 있어요?
구술자: 북한에서… 나는 이해 안 되는 게, 북한에서 신이나 이런 거 없어요.
마술 같은 건 없다고 배워줘요. 마법 같은 일은 절대로 없다고 하는데,
김일성이 하는 일은 다 마법이에요. (중략)
연구자: 북한에서 그런 생각을 했다고요?
구술자: 네, 북한에서 했어요. (중략) 짜증나잖아요. 다 그냥 마법처럼 해결했다,
이겼다. 뭐… 처음엔 이겼다니까 좋긴하죠. 자기편이 이겼다니까 좋긴 하잖아요.
그런데 들어보면 그게 현실에서 벽의 차이가 나요. (중략)
항일투쟁 그거는 확실히 있을 수 있어요. 내 주변에도 애들이 보면 진짜 놀라운
애들이 많았어요. (중략) 그건[항일무장 투쟁의 전투 이야기 같은 것은
과장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그런 게 문제가 아니고… 우상화 같은 게 심각한….
맨날 할 수 있다.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 사람들이 그런 걸 우리한테 보여주는
적은 없고, 맨날 그렇다고만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싫었던 거 같아요.
(사례 18-1 구술녹취록, 26-
사실 처음부터 다 그런데… 이게 사람이 생존본능이라는 거 있잖아요.
내가 입밖에라도 혹시 실수로 나가면 일족이 멸족되니까 아예 생각을
바꿔버려요. 아예 이런 [비판적인] 생각을 할 바에는 생각 조차를
안 하는 거예요. 관심이 뚝 끊기니까 공부도 안 되는 거죠.
나는 뭐 진짜 그런 분이다, 믿겠다, 이런 게 아니고 관심을 끊겠다.
그래서 그렇게 됐나 봐요. (사례 18-2 구술녹취록, 47)
연구자: 불났을 때 초상화 모시는 지함도 학교에 있어요, 교실에?
구술자: 교탁에 아마 있었던 거 같아요.
연구자: 교탁에. 무슨 색깔이었는지 기억나세요?
구술자: 저는 잘 모르겠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불이 나면 제일
중요한 거, 자기 돈 꺼내고 그렇게 하고, 그래도 “초상화를 꺼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 다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해요.(사례 15 구술녹취록, 42)
세뇌를 당하다 보니까 당연하게 하는 건 있었는데 “무조건 장군님
위해서 진짜 이 한목숨 바칠 수 있습니다.” 이거는 아니었던 거 같아요,
그 당시 친구들도. (중략) 예를 들어서 전쟁이 났어. 그런데
“장군님 초상화를 먼저 가지고 갈 거야? 안 갈 거야?” 그러면은
“일단 내가 살아야 뭐 누군가를 구할 거 아냐?” 이 생각이 드는데,
옛날에는 진짜 그게 있었어요. 물에 집이 떠내려가는데 자기가 죽으면서도
초상화를 건져서 그거 되게 영웅으로 치하받은 적 있거든요.
그때 그게 초등학교 때인데 그걸 “되게 멋있다.”라고 생각했는데,훗날에
제가 고등학교 올라와서 조금 드라마도 많이 보고 하다 보니까
“저렇게까지 해야 돼?”라는 생각을 조금 하긴 했던 거 같아요.
(사례 1 구술녹취록, 31)
한 번 친구들과 대화하는데 우리 막 장난칠 때 김정은 소리 하거든요.
“우리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뭐 어떻게 했는데 너는 뭐 그 방침에
대해서 모르냐?” 뭐 이런. 농담인 거죠. 우리도 모르는데, 그 아가
굉장히 심각해지면서 하는 소리가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다고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그걸 듣고. 나는 그런데에 관심이 없다고
딱 그렇게만 말을 끊더라고요. 그다음에 다른말로 돌리더라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말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그러니까 저 많이 얼었다가
분위기를 푸는 거죠. 그렇게 없었던 일로 하는 거죠. 그런데 저도 걔…
말을 못 해서 그렇지 다 그렇거든요. 그런데 표현을 걔처럼 못했던 거죠.
[그렇지만 분위기가] 싸해지는 거죠. 무서운 거죠. 계속 대화를 해야 되나.
나까지 걸리지않나. (사례 2 구술녹취록, 121-122)
진술보니 김일성 회고록 궁금하긴한데...구해도 보면 남산 지하실행이냐? 어렸을때 친척집에 있는 마르크스-엥겔스 책보고 시껍한 적 있었는데. ㅋㅋ
김정일은 뭐 내세울게 있나
꼬냑 ㅈㄴ 마셨다던데 타고난 후각...? ㅋㅋㅋ - dc App
김일성 항일투쟁이면 뭐 무협지 읽는 기분이긴 하겠네 ㅋㅋㅋ
김일성은 그래도 실제로 만주 돌았도르 소리는 실감나게 해볼순 있지 그 이후부터는 뭘 했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