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공 구자정 교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애미애비가 소련이라는데
나아가 스스로를 우크라이나인으로 여기지 않던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우크라이나 정체성을 심어주고 그들에게 국가를 만들어주며, 그들에게 표준화된 우크라이나어를 보급함으로써 근대적 의미의 우크라이나를 창조해 낸 주역 또한 바로 소련이었다. 세계 역사학계에서 소수민족 우대제국(Affirmative-Action Empire)라는 별칭을13) 얻을 정도로 소수민족 정책에 열성으로, 바로 그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연방제 국가를 표방하며 이를 실제로 실현한 소련은, 계급해방을 실현하기 위한 경로로써 민족해방을 추구하며 수 많은 국민국가들과 민족들을 정책적으로 탄생시켰는데, 우크라이나 역시 그 결과물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다. 소련의 민족정책을 통해 러시아령 투르케스탄이 단일한 튀르크 민족이 아니라 우즈벡과 키르기즈, 카자흐, 투르크멘 등으로 찢어진 것처럼 범루시 정체성 역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러시아로 찢겨 조각나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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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통치 이전에 등장했던 서부 우크라이나(특히 할리치나)와는 달리, 중부와 동부 우크라이나인들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모호한데, 이는 이들의 ‘우크라이나화’는 소비에트 연방이 남긴 유산이었기 때문이다. 소련 시기 우크라이나에서 누가 우크라이나인이고 누가 러시아인 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전적으로 국가의 호명이었다14). 더불어 양자가 같은 루시인으로서 수백 년간 공유해온 종족적, 문화적, 종교적 동질감은 서로의 ‘다름’을 인위적으로 강요했던 소비에트 정권의 강제력으로도 소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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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침공이 외려 친러와 반러로 찢겨 있던 우크라이나인들을 단결시키고 있는 현 상황은, 민족주의를 억누르기 위해 오히려 선제적으로 민족주의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며 필요한 경우 민족의 ‘제조’를 서슴지 않던, 소련 시절 토착화 정책의 모순이 다시 재현된 것과 같은 역설적 상황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 사태의 역사적 근원인 현대 우크라이나의 취약한 민족 및 국가정체성은 이 국가가 전적으로 소비에트 정권의 완전한 피조물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 것이었으며, 이는 푸틴이 불법적인 러시아군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역사적 논거이기도 하다. 아이러니는 바로 여기에 있다. 우크라이나 ‘국가’ 창조라는 흐루쉡스키의 꿈을 실현해 완수한 이가 바로 레닌과 스탈린의 소련이었다면, 동과 서로 찢겨온 우크라이나인들을 통합시켜 ‘민족’ 창조라는 흐루쉡스키의 또 다른 몽상을 진정으로 실현시키는 주역이 바로 푸틴의 러시아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푸틴은 우크라이나를 군사적으로 정복할 수 있겠지만, 사실 그의 침공이 그가 막고 억제하려던 현상을 조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우크라이나 민족의 첫 탄생’이라는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레닌이 우크라의 진정한 엄마임
지방색이 좀 많이 쌘 바이에른 수준으로 끝났을지도 모르는 정체성을 누구보다도 잘 키워주신... - dc App
실제로 레닌은 민족주의 탄압 안했지 - dc App
민족자결주의에 진심인 ㅅㄲ였지
이해하기 힘드네, 암만봐도 소련이라는 국가내에 민족들이 난립하는 상황은 국익관점에서 좋을리가 없는데 사상이 뇌를 지배한건가? - dc App
범민족주의 on 해서 큰 덩어리끼리 싸우는 것 보다는 작은 덩어리로 잘라놓는 게 편하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