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중인 기고문에서 써먹으려는 내용이긴 한데, 중국의 해양력은 단순히 군사적 팽창으로 끝나는게 아님

일단 해양력은 해군력, 조선능력과 기술, 민간 상선단, 해양인력, 해양법, 해양금융(선박보험등), 해상무역에 대한 의존과 필요성, 국가 정부의 의지등으로 정리할 수 있음

문제는 중세이후 프랑스와 독일제국, 소련을 포함해도 오늘날 중국만큼 압도적으로 전 영역에서 팽창한 사례가 없다는거임

소련은 해군력은 키웠을지언정 해상무역 의존이나 해양인력이 부족했고 독일제국은 영국을 넘기위해 노력했지만 금융이나 해양법은 손도 못 대었음

프랑스가 앵글로 색슨-네덜란드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대륙의 위협에 대응하다보니 국가정부의 해양력 양성의지를 계속 밀고나가기는 무리었음

특히 해양법이나 해양금융이 중요한게 보험업을 기반으로 해상무역의 화물을 간접적으로 통제(대 이란제재:선적화물을 밝혀야 보험가입이 되는데 이란행 물품이나 거래실적이 있으면 보험거부+입출항거부당함) 하거나 경쟁자의 성장방향을 배배 꼬으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표준을 정립하며 갖가지 명분작이 가능해짐

왜 중국의 해양굴기가 단순한게 아니냐면 저 위의 군사력, 기술력, 교역능력등 모든 전방향적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음

중국의 주요 경제권이 해안에 치중되어 무역 의존도가 높다보니 당연히 해운과 인력양성(2011년 기준 해양계대학 졸업생이 13만명인가로 기억함+동시기 유럽은 대륙전체가 2만도 안 되었고, 일본은 수백명, 한국은 승선예비역과 수산계와 해양고생등을 합산하여 1100명 정도였음) 이유에 대한 정부의지도 확고한 편이고 투자도 막대함

거기에 상선단 규모도 막대하다보니 2대전 당시 독일이 노르웨이-네덜란드-그리스 순서로 선전포고하여 연합군에 상선단이 수백척씩 합류했던 기적은 커녕 중국과 서방이 대립하자마자 물류마비를 우려해야하는 판국임

특히 여기서 주목해야할게 동남아시아의 전문직을 장악한 화교들인데 이들은 딱히 중공정권에 충성하진 않더라도 중국이 제안한 기술표준이나 비관세 장벽에 익숙하고 지지하는편임

예를들어 몇년전 중국에서 친환경을 명목으로 선박배기가스대기배출 제한구역인 SECA를 갑자기 발표했을때 싱가폴을 필두로한 화교계 자본만이 선박 연료유의 공급을 미리 준비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대한 사례가 있음

뿐만아니라 항법체계에서 구 LORAN시스템이 GPS/글로나스/갈릴레오등으로 전환될때 미리 중국판 위성체계인 베이더우(北斗) 설비의 점유권을 확대하여 IMO의 표준제정에 영향을 끼친바가 있음

정리하자면 과거 영국에 도전한 독일제국이나 미국에 대항한 소련방은 잠깐 펌핑한 근육이었고 상대를 이기고 나면 사라질 군사력이었지만, 중국의 해군력은 설사 몰락하더라도 주변국을 압박하고 화교 네트워크와 공생하는 '뉴노말'이라는 새로운 표준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음

한줄 요약: 중국 해군은 뻥근육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