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때 산림간수라는 관리가 있었다
지금으로 치면 산림청 산하에서 산불감시를 하거나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8~9급 공무원이나 공익근무요원(가끔 이쪽으로도 티오가 난다고... 아멘...)쯤 되겠다

당연히 이들은 식민지배의 최일선에서 조선인들을 일차적으로 대했었고 그러다보니 조선인들을 상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이와테에서 경상북도 산골로 온 그는 면사무소와 주재소를 등에 업고 조선인을 상대로 권력을 휘둘렀다

가스는커녕 석유도 구경하기 힘들었던 가난한 시골 마을에서, 조선인들이 겨울을 날 유일한 방법은 아궁이에 불을 떼는 것이 전부였기에 조선인들은 그의 눈을 피해 도벌을 했고 산림간수였던 그는 눈에 불을 켜고 조선인들을 찾아 다녔다

그에게 붙들린 조선인들은 험한 꼴을 보았다
애써 한 나무를 빼앗기는것은 당연지사요, 얻어맞거나 지게마저 부러지는것은 늘상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그 땔감은 주재소나 면사무소 사무실 난로속으로 들어갔다
일제 말 병걸린 개마냥 미쳐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그역시 미쳐 돌아갔고 미친듯이 굴었다

시골마을에 만세소리가 요란하던 때 그는 조선인들에게 붙잡히며 세상이 미쳤다는것을 비로소 깨달았을것이다
경찰들도 조선인들의 눈치를 보다 몰래 밤을 틈타 빠져나간 마당에 한낱 말단 하급관리따위가 눈이 뒤집힌 조선인들의 눈을 피해 도망갈 겨를따위는 없었다

자신이 왕국삼아 주름잡던 산으로 도망갔던 그는 곧 조선인들에게 마주쳤는데 조선인들은 그 잘난 샤벨을 빼앗고 그가 빼앗던 장작개비를 몽둥이 삼아 숨이 끊어질 때까지 매질을 가했다
이와테 출신이라던 그는 그곳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나으리라는 소리가 아닌 욕설과 조롱을 들으며 자신의 왕국으로 삼았던 산에 버려진 짐승마냥 묻혔다


무덥고 무덥던 광복절 전후 어느날 그 이야기를 들은 나는 삽을 들고 들어가 삽질을 했다
점심을 거르고 하루종일 삽질을 했지만 그가 묻혔다는 땅 속에서는 그 어떤것도 나오지 않았다


3줄요약
1. 일본 말단새끼가 완장질함
2. 해방 후 훈도시런 했다가 붙잡혀 뚝배기 박살남 앙기모띠
3. 군붕이들도 인성을 곱게 가지자

샤벨로 썼지만 꺼라위키 보니 일본 관리들이 받은 검은 문관용으로 짧은 대검같은데 아무튼간에 누가 6.25때 들고갔다가 사라졌다는듯
공소시효 지났지롱^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