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형님이 논산 01군번이었는데
그래도 좆익이라도 논산을 가는 사촌동생이 불쌍했는지 갈때 약을 넉넉하게 사가라고 돈주며 훈계를 해줌
그래서 티눈밴드, 판피린, 타이레놀 등등 두세 곽씩 사감

처음에 입소대대에서 자살자 막는다고 의약품은 모두 다 제출하고 나중에 불출받아 먹으라 들었는데, 내지 말라는 사촌형님 말듣고 끝까지 숨기고 들어감

입소 10일차쯤 되니 대부분이 논산감기 걸려 죽으려 하는데 나는 약을 많이 갖고 있었으니(내돈으로 산것도 아니었고 ㅋ)아까워하는 생각 없이 약을 몰래몰래 나눠줌
나만 보면 형 형 도와줘 하며 유엔군 차량에 달라붙는 소말리아 난민마냥 약달라고 함

나중에는 자기전에 약먹고, 한방계피차(복도에 배치해놓는 차 있음)한잔 마시고 모포 끝까지 덮고 자라고 처방까지 내려줌
졸지에 논산의 슈바이처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