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xx년, 남북관계는 평화 국면에 접어드는 듯 했다. 쿠데타로 김정은이 사망하기 전까지는. 채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김정은 정권의 주요 인사들은 불가사의할 정도로 신속하게 제거당했다.

급박히 돌아가는 사태에 섣불리 손을 대지 못하던 남한을 향해 돌연 화학탄 탑재 탄도탄이 투발되고, 일부 전연사단은 휴전선을 넘어 남침하기 시작하며 한반도는 전쟁 상황으로 치닫는다. 명령체계가 전혀 잡히지 않은 듯 중구난방인 북한군의 공세는 머지 않아 제압되고 한미연합군은 북진을 감행한다. 전투보다는 포로 처리에 애를 먹으며 경쟁이라도 하듯 연합군은 평양을 향하지만, 사리원에서 핵지뢰가 폭발하며 국군 한개 여단이 증발해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전쟁은 길게 가지 않고 통일은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조선인민군 이탈자들이 지방 세력과 섞여 군벌화되며, 셀수도 없이 많은 불법무기들이 지하로 흘러들어갔다. 국군은 국경경비대를 조직하고 민정경찰을 대거 북파하며 이북과 국경지대 상황을 안정시키려 하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없고 심지어는 남한에서도 밀입국한 북한군 출신의 폭력조직이 뿌리내리고 마약까지 나돌기 시작한다. 연일 시위는 끊이지 않고 경기남부에선 카르텔화된 조직폭력배들간의 총격전까지 빈번히 일어날 정도로 한반도는 끝이 보이지 않는 혼란 국면에 접어든다.


여기서 국경경비대 마약단속국 백 팀장과 정체를 알수 없는 황 주임, 그리고 언뜻언뜻 황해도 사투리가 묻어나는 가장 수상한 최씨의 앞을 종잡을 수 없는 작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