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탈린은 추가로 군 내부에서의 대대적 체포를 지시함으로써 극동 지역의 군사 방어를 한층 더 약화시켰다.
그동안에 1938년 7월과 8월 조선-중국 국경 지역인 하산호 인근에서 붉은 군대가 일본군과 교전했다.
스탈린은 이 전투를 면밀히 보고 받았으며 단호한 행동을 요구했다. 스탈린은 극동전선 지휘관 바실리블류헤르 원수(그는 비행대 투입에 우려를 포시했다)와 대화하면서 이런 명령을 내렸다. "나는 귀관이 폭격으로 한국인들이 다친다든지 비행대가 안개 때문에 임무 수행을 못할까 봐 우려하는 걸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과 전투하면서 한국인을 다치게 하면 안 된다고 금지한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일본군이 수많은 우리 인민을 공격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인을 왜 걱정합니까? 볼셰비키 비행대가 조국의 명예를 진정으로 수호하고자 하는데 구름 몇 점 따위가 대수입니까?"
하산호 전투가 소련측의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이 전투는 붉은 군대 전투력과 지휘 구조의 중요한 결함을 노출시켰다. 늘 그랬듯이 스탈린은 군대의 부진한 성과를 배신의 결과로 여겼다. 블류헤르 원수는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았고 감옥에서 사망했다.
출처: 스탈린 독재자의 새로운 얼굴, 올레크 흘레브뉴크 저, 유나영 역, 2017년, 삼인,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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