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에 그 배가 뭐 문제 터져서 짧은 임시 수리 들어갔었음. 병들도 총 동원되서 수리하고 그랬었는데

이제 한달 좀 지난 신병은 어차피 일 잘 못하니 육상식당 식사당번으로 계속 보냈던 거 같음. 뭐 평소 수리면 몰라도 빡시게 몇일 사이 마쳐야하니


그래서 그놈이 계속 식사당번만 나가니까 애가 얼굴이 폈더라. 물론 그 사고뭉치 배에 안보이니 그 배 수병들도 좋아했고. 

내가 우리 애들이랑 지나가면서 몇번 보고 혀 차면서 점마 얼마만에 배 내린다고 깽판칠까 내기도 했던가?


그 날이 아마 수리 마지막 날인가 그랬을 거임.

 아마 밤 열시 넘어서까지 수병들 배에서 껌댕 뒤집어 쓰고 일했고. 그 배 내 동기가 지네 늦을거라고 그 신병 데리고 있어달라고 부탁했음


내가 알겠다고 하고 그 배 생활관으로 갔음. 가보니까 안에 아무도 없대?

이상하다 사지방에 있나 하고 보니까 거기도 없음.

일 났다 싶어서 우리배 애들 풀어서 생활관 주변 싹 뒤졌는데 애가 없더라고. 이새끼 사고쳤구나 싶었는데

약 삼십분 쯤 뒤에 생활관에 돌아옴. 물어보니까 아무도 없으니 복지관 가서 뭐 사먹고 왔댄다 지 혼자. 내가 혀 차면서 생활관에 찌그러져 있으라고 하니 알겠다고 하고 들어감.

그리고 점호 준비 시간이 되었는데도 그 배 일이 안끝남. 고로 그 배에서 애를 데리러 옴. 근데 또 생활관에 없다고 난리가 남

또 애들 풀어 찾아보니 점호준비 시간이라 다 청소하는데 싸지방 한구석에사 컴퓨터하고 있음.


거 사람이 눈치가 있으면 놀때 놀더라도 즈그 배 선임들 좆뺑이 치는데 걍 얌전히 있든가 해야지. 그 자리에서 욕먹고 끌려내려갔음

점호 끝난 직후 쯤인가 그 배 수리 끝나고 올라옴. 궁금해서 쓱 보러가니까 지 맞선임 맞맞선임이 피복정리실에서 뭐라뭐라 화내고 있더라.

그냥 적당히 하고 말겠지 싶었는데. 다음날 장교들 분위기 안좋음. 뭔가했더니 구타사고 터짐


나중에 그 배 수병들한테 물어보니 갈구던 놈이 신병이 자꾸 말대답하니 눈돌아가서 팼다던가. 때린 놈은 영창가고 맞은 놈은 발령감


뭐 어지간하면 때린 놈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겠는데. 워낙 일 하기싫어 뺑끼치고 행실도 그랬던 놈이라 아무도 동정하는 놈 없더라. 

뭐 물론 때린 놈도 잘못했지만 이해가 간다는 게 수병들 중론



내가 그놈 마지막으로 본 게 전역 행정처리차 행정실 갔을 때. 

웃긴게 그놈이 나 얼굴 보고 반가웠는지 손흔드는데 곧이어 내동기. 이자 지 배 선임 들어오니 고개 푹 숙이고 모르는 체 하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