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진학율이 그리높다해서

다 그런줄 알았는데


군머오고나서 생각외로 고졸도 안되는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걸 깨달았음

내가 자대배치받고 얼마 안됬을 개짬찌때 바로 윗군번 선임 4명 정도가 중졸이였음

하필 당시 대대장이 의욕에 차서 대대 학력안되는 병사들 공부시킨다고 중졸들은 고졸 검정고시 고졸들은 수능치게 막 일벌렸음


고참들은 귀찮으니 나보고 그나마 학력높고 과외많이 해봤다고 니가 가르쳐라며 짬처리했는데 뭣도 모르는 짬찌니 그냥 알겠다고 하고 가르치게 됨

그래서 어쩌다보니 고졸 검정고시 가르치게됬는데..
다들 존나 가관이였다

말이 중졸이지 그래도 고등학교 중퇴들이라 어느정도 기본은 있을줄 알았는데 절반은 기본적인 방정식도 못하는 수준이고 나머지 절반은 사칙연산도 버벅되는 수준이였음

특히 한명은 뺄셈 두자릿수 넘어가는걸 못했는데 와.. 진짜 중대장이랑 선임들앞에선 소리 뻥뻥 쳐놨는데 이거 어쩌겠나 식은땀이 다 나더라


진짜 답답했는데 선임만 아니였으면 진짜 손이 올라갈뻔했을정도..
선임들이다보니 목소리만 조금 올라가는 정도에서 끝났는데 진짜 가르키는 입장에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줄은 몰랐음


한번은 주말에 너무답답해서 얼굴 시뻘개진채로 밖에 바람쐬고있으니 고참들이 그렇게 힘드냐고 궁금해하면서 그날 대신 가르쳐 보겠다고 들어갔는데

그날 점호때 나보고 포상줘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음ㅋㄱㄲ


그렇게 한 반년 넘게 가르쳤는데
두명은 일꺾때쯤 검정고시 따고 나머지 두명은 상병넘어가서 땄었다

내가 딴건 아니지만 존나 뿌듯했었는데

덕분에 중대장 포상 세번 + 대대장 포상 두번 받았었음


그 중 한명은 검정고시 통과하고 수능공부 따로 하더니 1월 전역할때 전문대 붙어서 나갔음

원래 공부머리는 좀 있는데 평소에 집안사정도 안좋다보니 공부를 할 기회가 없던 그런 케이스였는데

갠적으로 이 선임이 군대에서 제일 뭐 많이 얻어서 나가지 않았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