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같은 자식과 조ㅈ같은 와이프를 두고 이곳 함경남도 어딘가에 주둔하게 된 892 포병대대장 김군붕 중령은 담배 테이프를 입으로 뜯었다
자신이 시선이 닿는 곳에는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민둥산이 능선을 이어 마치 황토를 뿌려놓은 듯 벌거죽죽한 나체를 드러내고 있었는데 김군붕은 이를 보면서 마치 북진 전 이남에서의 오물풍선 내용물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시골 초등학교 분교 건물 같은 인민군 막사에 짐을 푼 그의 부대는 오자마자 진짜 별 더럽고 거지같은 일을 겪게 되었다
새로 확보한 지역 일부를 사격장으로 섹터를 설정하고 사격훈련을 개시하였는데
문제는 과거 노동당 시절부터 주민들이 몰래몰래 일구던 뙈기밭(텃밭)이 있어 여러 세대가 기르던 작물들이 그야말로 씹창이 나버렸다는 것이다
남한이었으면 사격장 내 무단 작물 재배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아 끝낼 일이었지만 여기는 북한... 아니 수복지구이고 부대원들에게는 '김정은 독재로부터 해방시킨 해방군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무거운 임무가 주어져 있었다
격노한 주민들은 당신들이 인민군과 다를게 뭐냐 는 무적의 가불기를 들고와 소리를 질러대더니 곧이어 동네 안전부에서 안전원을 한명 데리고 왔다
국군 북진 이래 임시 치안유지라는 이름으로 시한부로나마 명줄이나 유지하던 안전원이 주민들을 등에 업으니 허파에 바람이 들었는지 허리에 한손을 얹고 제대로 해야할 것이 아니냐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때, 통신소대장 김군붕 중위가 k5권총을 뽑아들고서 소리를 질렀다
"김정은 밑에서는 아가리 닥치고 있던 새끼가 어디서 큰소리야? 야 이 씹새끼야!"
안전원은 제 권총집에서 나간권총을 빼들다가 김군붕 중위가 눈깔에 독을 품고 슬라이드를 땡기니 이를 자지처럼 덜렁이는 가죽 권총집에 넣고 주춤거리다 꽁무니를 뺐다
그렇게 끝날줄 알았던 일은 사단 감찰과에서 짬찬 소령 감찰관이 정장을 입고 찾아오면서 더 일이 커졌다
김군붕 중령의 육사 동기였던 감찰관은 한숨을 쉬고는 애꿏은 통신소대장이나 견책을 때리고 얼마씩 물어주는 걸로 쇼부를 보도록 했다
김군붕 중령은 와이프랑 괌 갔을때 쓰고 남았던 달러를 톡톡 털어 가구당 100달러씩 던져주는 걸로 겨우 입을 막을수 있었다
100달러면 대박이네 ㅋㅋ
수포사격장이 있을것 같은 892대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