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관련영상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게, KIDA 욕하는 글임.

KIDA 땜에 40대 생산 한방에 안하고 20+20 하는 바람에 가격이 폭증했다고.


근데 원래부터 KIDA 같은 기관이 있는 이유가, 대책없이 낙관론만 있으면 다른 나라들처럼 개발지연+개발비 폭등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T-50도 그렇고 KF-21도 그렇고 개발기간, 개발비용을 당초 예상한 기간과 비용 내에서 전부 처리하고 있는 것도 이런 사업 관리기관들이 제 기능을 해주니까 테자스 같이 세월아 네월아 안하고 딱딱 개발되는 거지.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것이, KF-21은 아직 개발이 덜 끝난 전투기라는 것이다. 아직도 수많은 무장들의 무장호환을 시험해야하고, Block 2의 공대지 무기까지 장착해서 주력 전투기로서의 면모를 갖추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본체만 개발하면 땡이 아니라, 국산 유도무기들과 레이더 등의 각종 항전장비들을 개발하는 국내 방산업체들(한화/LIG 등)이 같이 무장개발에 성공해줘야 뭘 쏴보든 말든 하면서 개발성공여부를 판가름할텐데 아직까지는 개발중인 걸로 알음.

모든 무장과 항전장비는 전투기 본체와 소프트웨어로 연동이 되어야 하는데, 미완성된 무장을 연동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그리고 참...매번 볼때마다 생각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너무 낙관론에만 부풀어있다.

'지금까지 개발 잘했으니까 앞으로도 개발 성공하겠지' 할지 몰라도, 개발은 원래 한치 앞을 알기 힘든 영역이다. 왜 우리나라의 T-50 과 KF-21 개발이 차질 없이 진행된 것을 두고 미국의 항공방산업체 관계자들이 '기적이 연속으로 일어나야만 가능한 일' 이라고 평했는지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전투기 개발은 설계미스 하나가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단 한번의 인명 사고로도 대규모의 설계변경을 요하기 때문에 개발일정에 중대한 차질이 생긴다.

실제로 미국은 누가 가르쳐주는 나라가 없어서 전투기 개발과정 중에 숱하게 전투기를 떨궈가며 개발을 했기 때문에, 우리나라같은 후발주자들이 이렇게 순탄하게 개발하는 것이 자기들 눈에는 참 신기한 일이지. (물론 절충교역으로 기술을 배워왔다지만) 그리고 설령 문제없이 비행한다고 해도, 이 전투기가 실제 기대하는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각종 무장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 각종 변수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대처를 하는지 시험비행에서 수행하는 과정을 오랜시간 거쳐야 하는데 현재까지는 아무 문제 없이 순항 중이이다.

이 시험 비행에서 혹시라도 예기치못한 단점이 발생하면 보통은 소프트웨어로 보완하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하면 아예 기존 설계를 갈아엎어야 하는 변경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개발완료가 덜 된 전투기들은 혹시라도 모를 변경에 대비해서 저율생산이 원칙인데, KIDA의 원안은 block 1 은 20대만 양산하고, 차라리 block 2 를 20대 추가하자는 거였다.(블록1 20대 + 블록2 100대)

어찌보면 block1 단계는 공대지 능력이 없고, 시험비행도 총 2000회 중에 600회만 수행한 상태고, 현재 무장도 개발 중이라 일면 타당한 주장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공군의 F-5 가 이미 기령이 너무 오래되어 퇴역을 해야하는데 KF-21 로 빨리 채우기를 원해서 20+20 으로 최종 승인됨.


KIDA 는 국책기관인데 언론에 너무 좌지우지 되지 않아야, 본래의 목적에 충실한 기관이 될수 있다.

감독기관이 자꾸 여론의 눈치를 봐서, 해야 될 주장을 못하면 우리나라도 사업관리가 지금처럼 잘 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