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무의 Soft한 해군사 초창기 홈페이지에 있었던 글인데 대략 20년전에 번역, 정리하신 글이라 보면 됨.
갑작스레 “항공기 vs 함선“ 에 대한 화제가 활발해지는군요. 때마침 제가 종종 들르는 일본의 밀리터리 홈페이지 「병기생활」(http://www2.ttcn.ne.jp/~heikiseikatsu/)에 관련된 글이 있어서 번역&편집해볼까 합니다.
2차대전 이래의 전쟁사 흐름을 알고 있는 현재의 우리들로서는 “제공권 없는 곳에 육군도 해군도 없다” 는 말을 직관적으로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항공기의 기술수준이 발전도상에 있는 관계로 군함에 대한 항공기의 우세가 현재와 같이 결정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시절에는 “항공기 vs 함선”의 결과가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이번에 소개하는 글.. 1940년대 일본 항공잡지의 독자투고란에서 벌어진 토론은 “항공기 vs 함선”에 대한 당시의 시각이 어떠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 인용하고 있는 항공잡지 「공(空)」은 오늘날로 치면 「밀X터리 X뷰」나 「디X스 타X임즈」 같은 밀리터리계 잡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잡지에는 1940년대 각국의 항공기에 대한 분석, 혹은 유럽에서 한창 벌어지고 있던 각 항공전에 대한 소식 등이 실렸고, 당시의 독자들은 독자투고란을 통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내거나 독자들끼리 난상토론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단은 한 독자가 “항공기 vs 함선”에 대한 의견을 보내온데서 시작되었죠.
「군함 대 비행기」
(투고자 : 우에무라 유우 / 1940년 12월호)
군함 대 비행기. 이번 대전까지는 군함 측에 절대적으로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중일전쟁에서 우리 해군은 2천여 톤의 순양함을 격침했지만 상대가 중국해군인 탓에 세계에서는 이에 그다지 주목하지 않았다. 독일의 폴란드 진격 때도 그디니아 군항에서 구축함 수척이 독일 공군에 의해 격침되었다.
“노르웨이 진격”에서는 결국 항공기가 군함을 이겼다. 독일의 Ju-87B 급강하 폭격기는 영국 전함에 1000kg 혹은 500kg의 폭탄을 떨어뜨려 이를 일격에 격침했던 것이다. 혹 이 결과를 군함의 연돌 또는 다른 약한 부분에 명중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비록 어디에 명중했다고 해도 전함이 격침됐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영국측은 3만톤의 거함이 일순간에 해저에 가라앉았다는 사실을 부정했지만 그것은 신뢰할만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어디까지나 항공기가 군함을 격침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덩케르크에서 영불의 함선은 275척이 격침되었다. 이는 육상 및 해상으로부터의 공격에 의한 것도 있었지만, 그 80%는 공군의 전과일 것이다. 격침된 군함의 대부분은 구축함이나 수송선이지만, 그에 대해서 공군은 절대적으로 승리했다. 호송선단 등도 공군의 앞에서는 무력함을 보이고 있다.
장래 항공기는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다. 1만kg의 폭탄을 탑재하고 적 함대를 습격하는 날에야말로 공군의 앞에는 그 어떤 적도 사라진다. 아무리 군함이 강무장이 되려고 한다 해도 우리는 공군 승리를 절대로 믿는다. 그 때는 벌써 가까운 것이며, 3~4년 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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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년 가까이 이어질 토론의 첫 시작입니다.(물론 잡지는 1달에 한번 나오므로 논쟁의 템포도 당연히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만^^;) 정황을 살펴보자면 기존의 정설로써 “군함측에 절대적 승산이 있다” 는 주장이 있는 가운데, 중일전쟁시의 일본군에 의한 중국 군함 격침과 독일 공군에 의한 영국 전함 격침을 근거로 하여 “항공기에 의한 전함의 격침”을 주장하는 이설이 등장했다고 할 수 있겠군요. 단, 논조가 「공군 만능론」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것이 눈에 띕니다만.(10,000kg 폭탄이라니?)
첨언하자면, 윗글과 이후의 토론에서 주요 근거가 되는 “노르웨이에서의 영국 전함 격침”은 1940년 4월 8일에 전함 로드니가 독일의 Ju-87로부터 500kg 폭탄을 맞은 사건을 말합니다. 다만 그 폭탄은 갑판 장갑을 관통하지 못했고 로드니는 격침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독일측의 선전 기사를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었을까요.
어쨌거나.. 윗 글을 시작으로 하여 그 다음호인 41년 1월호에는 항공기파에 가까운 독자 투고가 올라왔고, 이에 41년 2월호에는 다시 함선파의 반격이 이어집니다.
「군함 대 비행기에 대해」
(투고자 : 에어·포켓 / 1941년 1월호)
우에무라 유우씨에게.
귀하의 말과 같이 구축함은 비행기, 심지어 불명중 폭탄에 대해서도 실제로 무력하다. 하지만 8000~10000톤의 중순양함에 대해서는 어떨까? 항해중인 홀쭉한 함에 수평비행으로 폭탄을 명중시키는 것은 정말로 곤란하고, 따라서 급강하폭격의 필요가 발생한다. 비행기의 가장 불리한 점은 탑재량에 한계가 있어 대형폭탄을 다수 휴대 할 수 없는 것이다. 특히 급강하폭격에 있어서는 1발 내지 2발이 한계이며 명중은 훨씬 곤란해진다.
또 포탄과 같이 집중 공격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면적이 작은 군함에 폭탄을 투하하려면 상공을 통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고각포는 당면한 항공기를 사격해 용이하게 명중탄을 받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조금 순양함을 너무 강하게 본 것일지도 모르지 만, 전함에서는-영국의 거함이 공습에 의해 격침된 일은 사실이지만 연돌에 명중했기 때문인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전함은 적 주포(400mm) 탄에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현측 장갑은 14인치 정도이며 갑판도 마찬가지로 포탄에 대해 두려워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방어되어 있다. 그런 장갑을 500~1000kg의 폭탄으로 파괴하는 일은 절대로 불가능하며, 무리해서 날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포탄보다 폭발력은 강하지만 대신에 포탄과 같이 깊게 처넣어 폭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폭탄의 폭발은, 갑판상의 기물을 날릴 수는 있더라도 격침은 물론 장갑을 관통하는 일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일찌기 미국에서 워싱턴호를 가라앉혔을 때 (*역자 주 : 군축조약에 따라 1924년에 표적으로 폐기된 콜로라도급 3번함), 360mm 포탄 11발, 기뢰 4개, 어뢰 2발, 1000kg 폭탄을 4발 명중시켜 겨우 가라앉혔지만, 그 시간은 실로 1시간을 필요로 했다. 움직이지 않는 폐함조차 이럴진대, 해상을 질주 하는 주력함에 있어서 실제 전함이 직접 포탄에 의해 격침되는 것은 극히 드물며, 대부분 화약고의 폭발에 의해 가라앉는 것이다.
장래에 함형이 커지면 커질수록 격침은 곤란해질 것이며, 폭탄도 또 포탄의 보조물이 되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각국이 건함경쟁에 전력을 다하는 것도 아직 함정의 가치의 중대함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며, “군함은 공군의 앞에는 아무 것도 아니다”란 말은 가당치 않을 것이다.
현재는 대형함에 대해서는 폭탄보다도 어뢰(뇌격기)가 맹위를 떨칠 것이다. 여러 선배님의 반대론도 나온다고 생각하지만, 적어도 태평양의 결전에 있어서는 항공기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공격 병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함재기로는 공격력이 빈약하고 대형 원정기로는 함대의 발견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무전으로 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해전에서는 특히 자신의 위치를 감추고 적의 위치를 아는 것이 가장 유리하므로, 무전은 남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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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항공기파에 대해 폭탄으로는 전함의 장갑을 관통하기 어렵다는 주장으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후대의 관점으로 보아도 이 의견은 정론이며, 실제로도 2차대전 중에 포/폭탄에 의해서만 침몰한 전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폭탄보다 어뢰가 맹위를 떨칠 것이다” 라는 의견 역시 주목할 만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결론은 “항공기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공격 병기가 될 것이다” 라고 하여 당대의 일반적인 시각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내려지는군요.
「속, 군함 대 비행기」
(투고자 : 우에무라 유우 / 1941년 2월호)
12월호의 "군함 대 비행기”에 대해 여러 선배님들이 보내주신 다양한 의견에 감사합니다.
그런데 에어·포켓씨는 8000톤 이상 순양함의 격침은 곤란하다고 말하지만 순양함의 장갑은 5인치 정도인 것으로 (사실 이렇게 두꺼운 것은 적을 것이다) 500kg의 폭탄으로 큰 결손이 뚫린다. 그리고 그 속도는 시속 33~34노트 혹은 40노트까지 나오더라도 비행기에 대해서는 미미한 차이일 뿐이다. 이것을 20~30기의 급강하 폭격기들이 수천m의 고도에서 순양함 위에 급강하하여 1기씩 500kg의 폭탄을 떨어뜨린다. 게다가 일단 목표를 향해 가면 적탄에 의해 날개가 날아가도 그대로 목표를 향해 갈 수가 있으며, 그렇게 되면 기체 전부와 함께 자폭하는 것이다...
수천 미터에서 급강하해 온 항공기로부터 떨어뜨려진 500kg 폭탄이 명중하면, 갑판을 뚫고 내부까지 관통하여 그 다음은 순양함은 해상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또 전함의 갑판상의 기물, 측거의 등을 날려 버릴 뿐이라고 에어·포켓씨는 말하고 있었지만, 그것으로도 좋은 것이 아닐까? 측거의를 날려 조준 불능, 마스트를 꺾어 연락 불능, 무장을 날려 전투 불능으로 하면 이제 더 이상 무리하게 격침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다. 그 사이에 10기나 20기 정도 격추되어도, 현재 독일에서는 보통 300기로 공습을 가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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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선파의 반론에 대한 항공기파의 재반론이 이어지고, 논쟁은 슬슬 상대방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는 기미까지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시 이어지는 함선파의 반격은...
「인식 부족씨에게」
(투고자 : 육공 / 1941년 3월호)
(전략) "군함 대 비행기"에 대해 우에무라 씨에게. 지금까지 조용히 보고 있었습니다만, 조금 당신은 공군을 과신하고 있군요. 군함이 비행기에 압도 되는 것 같은 일은 절대로 (1세기 후라면 모르지만) 있을 수 없습니다. 공군은 그 자신의 임무와 나름대로의 강점/약점이 있고 군함 또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양자는 서로 공동하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이것은 장래 수 십년 정도까지에 한정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후략)
「함대와 공군의 소감」
(투고자 : 쇼우 이치로 / 1941년 3월호)
최근 또 공군 대 함대의 비교 우열이 활발하게 논의되어 왔다. 이 문제는 몇 년전, 아니 몇 십년전부터 다투어진 것이며, 당시에도 공군 만능론자가 있었다. 그 후 수 십년동안 항공기는 대단한 발달을 이루었지만 이에 대해 함대도 또한 여전히 존재해 그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전이 시작된 후 독일공군의 영국 전함 격침 소식은 논쟁에 다시 박차를 가했으며, 오늘날 공군의 앞에 함대는 완전히 그 무력을 폭로했다고 주창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함대는 여전히 함대로서의 위력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독일이 작년에 영국 본토 상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왜일까. 다양한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영국 해군의 존재는 아닌가. 만약 공군이 함대를 무력화했다면 독일은 상륙을 감행해 아마 영국은 더 이상 유럽에 존재하지 않게 되었을 것이다.
공군은 함대에게 우수한 특점을 갖지만, 함대도 또 공군에 우수한 특점을 가진다. 공군은 함대를 대신해야 할 것은 아니고, 오히려 이것과 공동해야 할 것이 아닌가. 결국 가까운 장래에 있어서는 공군이 함대를 폐지하는 것은 일어나지 않고, 공군과 함대는 자기의 영역에 있어서 끊임없는 발전을 이루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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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견 모두 극단적인 「공군 만능론」에 대한 반박이며, 항공기와 함선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우위가 아닌 양식있는 결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첫 번째 논자는 조금 감정이 실린듯 하지만) 결국, 실제 역사는 항공기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저런 의견과 같은 방향을 걷고 있고 특히 2번째 의견은 요즘에 와서도 그대로 통용될 수 있는 말이기도 하죠.
그렇다곤 해도, 첫 번째 논자의 “군함이 비행기에 압도 되는 것 같은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라는 말에 대해서는... 굳이 1세기나 기다릴 필요가 없었지요? ^^;
이 시점에서 논쟁의 초점을 정리해보자면..
1. 함선 (특히 전함)은 항공기의 공격을 견뎌낼 수 있는가?
2. 해전에 있어서 항공기의 위치설정은 어떻게 될까?
「군함과 비행기」
(투고자 : 에어·포켓 / 1941년 5월호)
같은 일을 재삼 쓰는 것 같습니다만, 군함과 비행기는, 비행기가 여하에 발달한다고 해도 군함의 방어도 또 정비례하여 진보하는 것은 아닐까요. 함형도 곧 무제한하게 커질 것이라고 생각되며 1만톤급 중순양함은 벌써 일·미 모두 건조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신문에 의하면 “미국은 일본에서 건조중인 중순양함에 대항하는 목적으로 22,000톤 12인치 포 탑재함을 4~5척 기공할 것이다” (*역자 주 : 알래스카급?) 라고 하며, 향후 비행기에 대비해 함형은 많이 바뀌겠지요.
예를 들면 연돌의 위치라든지 포탑, 갑판 현측 등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개장해 방어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생각되며, 또 고사포의 발달이나 함의 상공에 다수의 기구를 예항해 급강하폭격 및 일정 고도 이하의 폭격을 불가능하게 한다는 방법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서 비행기의 발달에 따라 함정 또한 여하에 형태를 바꿀 것이며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로켓이 실용화되면, 또 여러 가지 재미있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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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의 발달에 대해 함선 또한 진보한다고 말하는 의견입니다. 후대인의 눈으로 보자면, 함선이 항공기의 위협에 따라 진화한다는 방향 설정은 대체로 맞았지만 그 방법은 크게 빗나갔다고 할 수 있겠군요.
「속, 군함 대 비행기 (2)」
(투고자 : 마법사의 제자 / 1941년 6월호)
이야기는 구문이지만, 독일 급강하폭격대는 지중해에서 영 항공모함 일러스트리어스 호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순양함 사우샘프턴 호를 격침했다. 모 군사 전문가는 “사우샘프턴 호의 격침은 해군 전사에 특필해야 할 사건이며, 만약 이 이상의 공격이 가해지면 전함 또한 공중으로부터 격침될 우려가 있다” 라고 말했다.
해상에 느릿느릿 움직이는 군함은 전세기의 유물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다. 20 혹은 30노트의 속도를 가지고 전투를 하는 것은 좋지만. 아무리 장갑이 두꺼워도 500kg 폭탄 1개로 갑판에 큰 구멍이 뚫리는 것은 분명하다.
에어·포켓씨가 말하는 것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넓은 태평양을 10일, 20일씩 걸려 건너는 것과 장거리기로 단숨에 건너는 것중 어느 쪽이 좋다고 생각합니까? (전함이 발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수년 후에는 반드시 실용적인 장거리폭격기가 나올테고, 일·미 전투 개시가 되자마자 직접적으로 출동, 태평양을 횡단하여 적군을 맹폭하고 나서 낙하산 부대가 착륙한다고 하는 것도 가능해지겠지요. 그렇게 되면 군함은 있어봐야 그다지 가치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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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는 기술이라는 것인지? 논쟁은 점점 소모적인 말싸움으로 변해가는 듯 합니다. 게다가 항공기파의 우에무라씨는 갑자기 닉을 바꾼걸까요?
‘일러스트리어스와 사우샘프턴호’ 운운하는 것은 1941년 1월 10일에 몰타섬 근해에서 항모 일러스트리어스가 독일 제 10항공군단 소속 Ju-87의 공습을 받아 500kg 폭탄 6발을 맞은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때 일러스트리어스는 만신창이가 되어 침몰 직전까지 몰렸지만 간신히 살아남아 몰타로 회항했죠. 경순양함 사우샘프턴은 그 다음날인 1월 11일, 몰타섬 동방에서 마찬가지로 Ju-87의 공습을 받아 격침되었습니다.
「느낀 것」
(투고자 : 우치야마 도가와 / 1941년 7월호)
(전략) 6월호의 마법사의 제자씨에게. “그렇게 되면 군함은 있어봐야 그다지 가치 없다” 라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잘 들으시오. 해전에는 군함과 항공기의 밀접한 협력이 있어야만 전과를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마타판 해전에서 이탈리아군이 대손해를 입거나 비스마르크호가 무념에 격침된 것은 모두 영국이 항공모함을 이용해 항공기, 특히 뇌격기를 활약시키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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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대 비행기론에 반대하여」
(투고자 : T.N / 1941년 7월호)
소생 이번이 첫 투서, 이후 잘 부탁드립니다.
「마법사의 제자」씨의 "군함 대 비행기론"에는, 조금 반대하는 곳이 있다. 그가 말하는 것은 지중해 같은 작은 바다에는 들어맞을지도 모르지만, 태평양과 같은 광대한 수역에서는 간단하게 적함을 발견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또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해도 500기라고 하는 다수의 비행기가 일시에 활동 할 수 있는가 하면, 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특히 해상에서는 항공모함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불가능하다. 또 현재의 전함은 매우 방공 설비가 발달해 있어, 상공에서 방공 화기의 공격을 뚫고 폭격을 실시하는 일은 매우 곤란하다.
또 500kg 폭탄은 순양함이나 구축함에는 절대적인 효력을 갖지만 전함에 대해서는 그 정도의 효과를 바랄 수 없다. 1000kg 폭탄 정도 되면 상당히 효력은 있지만 1000kg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는 항공모함에 발착하는 것이 곤란하다.
게다가 폭탄에는 갑판을 꿰뚫을 만큼의 힘이 없다. 포탄은 발사할 때 매우 빠른 초속도가 주어지지만 폭탄은 최초의 속도가 0이다. 비행기로부터 군함을 폭격하기 위해서는 적전투기의 습격을 받고 또 다른 함정으로부터도 방공 포화를 뒤집어쓰지 않으면 안 된다. 이대로라면 비행기가 군함을 공격하는데는 여러가지 곤란이 동반하며, 따라서 성과는 예상하는 것처럼 커지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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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만능론 내지 함선 무용론을 주장하는 ‘마법사의 제자’에 대해 다수의 반대자들이 의견을 내는 구도가 정립되었습니다. 물론 반대자들의 성향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전자는 항공기의 유용성을 긍정하되 함선에 대해서도 균형론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는 반면, 후자는 앞서도 언급된 전함에 대한 폭탄의 유효성, 전함의 방공화기 등을 들어 항공기는 전함을 압도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폭탄보다도 유효한 공격수단이라고 인정된 항공어뢰나 전함의 수중방어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은 이상하군요.
「함대와 공군」
(투고자 : 마법사의 제자 / 1941년 7월호)
또 약간의 사람들로부터 불평이 들어왔으므로... 불평을 말하는 사람은 나의 글을 한번 더 읽고나서 해주세요.
지금의 공군으로 함대를 제압하는 일은 불가능할까요? 나는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시한 것을 말하는 것보다 크레타섬 공격이 제일 뚜렷합니다. 함대를 완전하게 격멸하는 일은 3~4년 후가 될지도 모릅니다, 그 무렵이 되면 AT26나 F18 등 보다 강력한 급강하폭격기도 출현하기 때문에, 폭탄도 1톤, 2톤...5톤, 10톤과 같은 것도 탑재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발필중으로 격침 가능해지겠지요. 또, 강력한 화약도 출현하기 때문에.
현재도 공군의 행동 범위 내에서 함대는 행동 불능입니다. T.N씨가 말하는 것처럼 단일 평면의 바다에서 함대를 발견하는 것이 곤란하다면 입체적으로 몇 배인 넓은 하늘에서 적기 발견은 한층 더 곤란하지 않습니까? 또 500기나 600기는 출동 가능합니다. 항공모함으로부터 출동하지 않아도, 항속 거리 1만km(5000km라도 좋다)의 초장거리 함대 습격기가 육상 각처의 공군 기지로부터 출동한다면 함 1척에 20기 정도 있으면 격침할 수 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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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은 점점 더 수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상대편 투고자의 언급에 대한 말꼬리 잡기와 어거지 논리에 의한 자기 방어가 나타나기 시작하는군요. 특히 이 마법사의 제자라는 닉을 쓰는 사람은 구체적 수치를 들고 나오는 상대편에 대해 무한정한 초기술을 들고 나와 반박을 하고 있군요. 오늘날에도 종종 있는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하면 절대 토론이 끝나지 않지요? 그리고는...
「군함 대 비행기의 사견」
(투고자 : 신성 / 1941년 8월호)
T.N씨나 우치야마 씨가 말하는 것처럼, 아직도 군함의 건재를 주장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최근 공군의 위력이 해상 함선에 대해 일대 위협을 주기에 이르렀던 것은 모두들 동일하게 인정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군함의 임종을 예언하는 것은 맞지 않은 것이 아닐까요. 거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제공권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 항공 부대가 아시아 대륙에서 종횡의 활약을 할 때, 본토에서 직접 바다를 건너 폭격을 결행한다면 몰라도 항공모함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항상 해상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명기해야 합니다. 제국 해군이 태평양의 해상권을 장악 하고 있는 한, 우리 해군의 정예는 육지 정면의 작전에 대해서도 충분한 협력을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비행기 자체의 문제입니다만, 이것에는 다음의 결점이 지적됩니다.
(1) 해양전에서 비행기는 악천후의 경우, 충분한 효과를 들 수 없는 것.
(2) 훈련이 용이하지 않은 것. 식별가능한 지형지물 하나 없는 대양에서 필요한 폭격을 감행 하려면 해상 작전의 전반에 대한 전술적 기량이 요구됩니다. 이는 승무원의 대량 양성에 서 대단한 장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3) 정확한 수직 급강하를 실시하려면 상당한 낙하 속도를 희생하지 않으면 안되므로, 폭탄의 파괴력을 약하게 하는 결과를 부르는 것. 등등입니다.
제 3에는 군함의 저항력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방공 순양함 카류(*역자 주 : 디도급?) 등은 신식 100mm 고각포 10문을 가져 소형함으로서 상당한 방공 포화를 집중 할 수 있고, 전함 넬슨과 같이 150mm의 부포마저 고사 시설을 하는 등 방공 화기도 꽤 중시해야 하겠지요. 전함은 1척으로도 육군 2~3개 사단에도 필적하는 중요성이 있으니 그 좁은 곳에 막대한 방공화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며, 최신식 전함의 전부나 넬슨급, 그 외 미국의 모든 전함 등은 전부 좋은 예입니다. 요컨대 주력함은 상당히 강한 방공화력을 가지고 있어서, 근대의 전함은 기계실, 보일러실의 천정조차 160mm 의 장갑판으로 방어하고 있으므로 폭격에 대해서 상상외에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장갑판은 보통 육상 요새의 콘크리트의 2m 이상의 두께에 필적합니다. 게다가 전함 전대 등은 구축함이나 방공 순양함 등의 20~30척에 의해 유력한 방공 포화로 엄호 되니까 여전히 바다의 요새로서 해상 병력의 근간입니다.
지금 넬슨급 전함이 4척 있다고 가정하여 그 화력을 생각하면, 전함 자신의 150mm 포(겸AA) 48문, 120mm AA포 24문, 40mm 기관포 32문, 22mm 이하의 MG 60문, 경계대의 구축함이 20척으로서 120mm 포 80문(겸AA), 80mm AA포 20문, 20mm 이하의 MG 약 100문, 방공함이 4척으로서 100mm AA포 40문, 20mm 이하의 MG 약 80문으로 방공되게 됩니다.
즉, 100~150mm포 200문, 80mm AA가 20문, 40mm MG 32문, 20mm 이하의 MG 약 240문 등이며, 그 발사하는 탄량은 분당 약 39톤이 되기 때문에 80mm 급의 야전 고사포 440문 정도에 상당하겠지요. 그것이 대열의 길이 약 2000m 상공의 좁은 공간에 작렬하니까, 육상이라면 행군중의 보병 1개 연대의 상공에 상당하는 공간을 야전 고사포 440문, 즉 4문편성의 약 110개 중대와 대소의 MG 270문 이상과 더욱 소총의 몇 개 소대도 더해져 방공하는 셈이니, 전함은 대공방어가 취약하다고 종종 말해지지만 실제의 방공력은 의외로 강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해상에서는 아군 항모의 전투기의 참가도 비교적 용이하므로 공격하는 비행기도 결사가 아니면 목적을 달성 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
요컨대 주력함을 시작하여 다른 군함도 여전히 건재해, 아직도 아직 수년 이상 그 존재 가치를 잃지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뭐 군함에게만 진보가 있는 것이 아니며 공군의 군함 공격도 미지수로, 향후 수년 어떤 강력한 병기가 출현할지 우리의 예측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 졸문은, 현재의 전함 그 외의 건조 상태를 근본으로서 소견을 말한 것입니다. 현명한 여러 선배님의 비판을 희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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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나오는 양식파의 의견입니다. 비행기의 가치를 일단 인정해도, 군함의 방어력은 경시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이죠. 뭐 함선의 방공력을 지나치게 과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후의 논쟁은 말꼬리 잡기와 어거지 쓰기 등으로 점철되어 완전히 수렁에 빠져버렸고 결국 논쟁에 일단락을 지은 것은 1941년 12월의 진주만 공습과 프린스 오브 웨일즈 격침 등이었습니다.
1942년 1월호에서는 이제까지 과격하고 극단적인 주장으로 물의를 빚어왔던 ‘마법사의 제자’씨가 함선 지지파들에게 그것보라고 큰 소리를 치죠. 물론 아리조나가 폭탄에 의해서만 격침된 것은 탄약고의 유폭 때문이었고 프린스 오브 웨일즈의 격침은 90기 가까운 육공기들의 폭탄/어뢰 공격 때문이었으므로 이제까지의 함선 지지파들의 근거 또한 부정되지 않는 것이었으나, 민간인들로서는 그런 자세한 사정까지야 알 수 없는 것이니 일단 논쟁에서는 공군 만능론이 대세인 것처럼 비춰졌습니다.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검열이 강화되면서 그후 논쟁이 계속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하네요.
그놈의 10톤 폭탄은 ㅋㅋㅋㅋ - dc App
그랜드 슬램이 몇 톤이었더라.... 딱 10t, 1만kg 맞네 ㅋㅋㅋㅋㅋ
저거 닉네임임 투고자 이름? ㅋ
ㅇㅇ
와 근데 저런 정보를 저 시대에 저렇게 안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신기하다 인터넷은 고사하고 PC도 없던 시대에 저정도 정보를 얻을수 있다는게
아니 존나 재밌네 ㅋㅋ
한침 뒤의 얘기긴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도 고딩 시절에 저런 잡지에 기고한 적 있었지
요즘 드론만능론 vs 드론무용론 싸움 같은거냐
"단, 논조가 「공군 만능론」에 가까울 정도로 극단적인 것이 눈에 띕니다만.(10,000kg 폭탄이라니?)"
=> 1943년에 10000kg짜리 폭탄이 나옴
https://en.wikipedia.org/wiki/Grand_Slam_(bomb)
"1000kg 폭탄 정도 되면 상당히 효력은 있지만 1000kg 폭탄을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는 항공모함에 발착하는 것이 곤란하다." => 진주만공습때 일본이 사용한 어뢰와 폭탄이 이미 800~850kg아니었나.. 카미카제들은 톤급이었고 ㅋㅋ
베스트 대위) 500kg 한 발로도 항모 터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