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역사 쪽 쓰는 인간들은 표절을 아무렇지도 않게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이게 사실인가.

나무위키에선 "외몽골 출병"이란 괴문서가 있는데 이상하게도 이 호칭은 한국, 몽골, 중국, 일본 어디서도 사용하지 않는 한자명칭이다. 학계에서 사용하지도 않고 일반인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창작되어 있음.

이 괴문서의 문제점은 논문을 통째로 출처없이 표절함. 그걸 어떻게 아냐면 원문은 몽골어로 되어 있을테니 번역 과정에서 문장이 어느정도 차이가 있어야 정상임. 그런데 몽골어의 한국어 번역인데 문장이 거의 똑같음.


주로 표절의 대상이 된 건 이 논문인데,













이준희 번역판
"내용을 가능한 수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할 수 있으며, 官制에 있어서도 상충되는 부분은 제거할 수 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원래의 조항은 그대로 두어 몽골인의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 다"(243쪽)

나무위키 표절
"내용을 가능한 수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할 수 있으며, 관제에 있어서도 상충되는 부분은 제거할 수 있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원래의 조항은 그대로 두어 몽골인의 민심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준희 번역판
"근래 중국과 몽골의 감정이 돈독하고 나날이 친밀해지며……한 마음 한 뜻으로 인 민의 안정된 생활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모두 자치를 철폐하고 옛 청조의 구제도 를 회복하려 청원하는 바이다. ……活佛과 왕공, 라마 등은 5족이 일가라는 의의를 깊이 깨닫고, 진실한 애국심이 至誠에서 우러나온 것이니, 청원을 들어주어 몽골의 민심을 순화해야 할 것이다. ……5족이 평화를 함께하고, 행복한 생활을 함께 누리 는 것이야말로 몽골 관민이 함께 기원하는 바이다.35)"(244쪽)


나무위키 표절
"근래 중국과 몽골의 감정이 돈독하고 나날이 친밀해지며 한 마음 한 뜻으로 인민의 안정된 생활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모두 자치를 철폐하고, 옛 청조의 구제도를 회복하려 청원하는 바이다. 활불과 왕공, 라마 등 5족이 일가라는 의의를 깊이 깨닫고, 진실한 애국심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니, 청원을 들어주어 몽골의 민심을 순화해야 할 것이다. 5족이 평화를 함께하고, 행복한 생활을 함께 누리는 것이야말로 몽골 관민이 함께 기원하는 바이다."


김장구, 이평래 번역판(이준희 재인용)
"이번에 한 번 중국의 지배하에 들어가지만, 2-3년 내에 주권을 회복할 때가 반드시 오리니 맘대로 하라"(244쪽)

나무위키 표절
"이번에 한번 중국의 지배 하에 들어가지만, 2~3년 내에 주권을 회복할 때가 반드시 오리니 맘대로 하라."

이준희 번역판
"일부 생각이 짧은 몽골 왕공과 라마들은 자국에서 쫓겨 오갈 데 없는 운게른(Baron Ungern) 일당과 결탁하고 평화로운 유목민을 모집하여 운게른 부대에 가 입시켰다. 하지만 운게른은 절대 몽골의 독립을 회복시키려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당은 이러한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인민군을 건립해 운게른 남작과 중 국군벌에 대항할 것을 선언하노라. 우리는 힘을 다하여 몽골을 해방시키고 인민정 권을 건립할 것이다.61)"(250쪽)

나무위키 표절
"일부 생각이 짧은 몽골 왕공과 라마들은 자국에서 쫓겨 오갈 데 없는 운게른 일당과 결탁하고 평화로운 유목민을 모집하여 운게른 부대에 가입시켰다. 하지만 운게른은 절대 몽골의 독립을 회복시키려 생각하지 않으며, 우리 당은 이러한 상황을 용납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인민군을 건립해 운게른 남작과 중국 군벌에 대항할 것을 선언하노라. 우리는 힘을 다하여 몽골을 해방시키고 인민정권을 건립할 것이다."

김장구, 이평래 번역판(이준희 재인용)
"시대 변화에 맞추어 인민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고 복드의 황제로서 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각 부처의 업무를 임시정부로 이양할 것"(251쪽)

나무위키 표절
"시대 변화에 맞추어 인민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고 복드의 칸으로서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각 부처의 업무를 임시정부로 이양할 것"


그대로 배꼈네.


위의 나무위키 사용자는  출처는 밝히지 않고 맨 아래에 참고문헌만 썼는데,


페이지의 총합이 수천쪽이나 되는 8개의 참고문헌을 뒤섞어놓아서 고의적으로 출처를 알아보지 못 하게 작성함. 그대로 논문 하나를 통째로 베껴놓은게 "참고"도 아닐뿐더러(참고란 말을 모름?) 총합 수천쪽이나 되는 참고문헌을 구분 못 하게 섞어놓는건 출처 밝히는 걸 거부하겠다는 의미임.


저 표절이 작성된 게 5년전인데 저런 문서가 얼마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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