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아니고 우기가 됐네 - 군사 마이너 갤러리 (dcinside.com)
2022.10.21
여름 장마가 끝난 8월 초, 서울 도심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141.5mm,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에 도로가 끊기고, 지하철 역사가 폐쇄됐습니다.
장맛비 보다 강수량이 더 많은데다, 보통 9월 초 시작되는 가을 장마로 보기에 시기도 맞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인 여름 장마와 가을 장마의 특징이 깨지고, 6월 하순부터 석 달 가량 비가 잦은 우기의 특징이 강합니다.
[서경환/부산대 대기환경과학과 교수 : "(기존에는 장마가) 두 개의 피크(정점)로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네 개, 다섯 개, 이 정도로 많이 나누어져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간당 30mm가 넘는 집중호우 빈도가 과거보다 20%나 늘면서 장마의 체질도 바뀌고 있습니다.
[장은철/공주대 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장 : "한 번 비가 올 때 짧은 시간에 집중돼서 나타나는 강수의 경향이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는 부분이 현재 변화하고 있는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장마 기간과 특징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면서 방재 인력과 장비, 투입 시기 등 재난 대비 체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손석우/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장마철을 6월 말에서 7월 중순까지 이렇게 국한시킬 게 아니라 여름철 전체를 비가 많이 오는 기간으로 정리를 하고, 거기에 관심을 갖는 게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도 이런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학계와 함께 '한국형 우기' 도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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