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세상은...
우리의 생각들이 행동으로 이어지고, 행동에 의한 결과가 다시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이 있는 것
지식사회학이 주로 이런 걸 다룬다. 대표적인 학자가 카를 만하임
근데 우리의 생각 속에 들어오는 "지식"이라는 게 인간 사회에서는 완벽한 정답이 아니기에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정답이 아닌 생각을 갖고 행위에 나서니 당연히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즉 인간의 행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는 의미)
문제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또 그 문제를 인식하게 되고 이 인식을 기반으로 사회에 개입하게 되는데, 바로 이 부분이 불확실성을 만들어낸다.
우리 인간은 지식을 통해 사회에 개입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사건들을 만들어내는 동시에 그 사회적 사건들은 다양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이 문제들이 지식에 대한 반증을 구성하므로 그 지식으로 작동하고 있는 사회의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을 금융시장에 대입하면 우리가 시장에서 관찰하는 거품과 붕괴는 인간사의 본질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이 사회에 개입하면 반드시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고, 이를 제대로 해결하면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에 비판과 토론이라는 문화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
비판과 토론 문화를 통해 지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고 지식의 발전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가는 것이 건강한 사회이며, 이것이 나라를 오래도록 부강하게 만든다.
그 어떤 나라, 사회도 완벽하지 않다.
다만, 인간의 오류를 인정하고 비판을 받아들이는 사회 시스템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 틀림없다.
권위적인 사회가 안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힘으로 불만을 찍어누르기 때문이지 사회를 제대로 통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러한 찍어누르기는 무수한 흥망성쇠의 역사가 증명하듯 반드시 민심이 불만을 표출하는 때가 온다.
이 인간 세상에 완벽한 지식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은 "지식"의 불완전성을 인정하는 사회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학문의 발전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데, 이 발전이 진행되는 방향을 보면 반증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이에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지식에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학문이 발전한다.
인간 사회도 우리 사고에 들어 있는 지식들에 비판을 허용하고 더 발전된 지식으로 나아가면서 발전한다.
"칼 포퍼, 인류 사회의 발전은 현 사회를 이끌어가는 우세한 지지를 받는 지식의 불완전성과 비판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는 시간이 흐르면 결국 낡은 지식에 의존해서 사회를 통치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국민은 엄청난 고통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 이것이 인간 역사의 본질이다.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 사회에 완전한 지식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이 흘러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인간이 알 수 있는 유일한 진리라고 생각한다.
이 관점에 근거하면 AI시대에도 "지식"의 불완전성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으므로 인간의 역할은 계속해서 남아있을 것이다.
AI시대에 비판을 허용하지 않고 단순한 사고의 권위적인 명령 체계로 작동하는 사회 시스템은 엄청난 실업을 만들어 내는 동시에
발전이 크게 뒤쳐질 거라고 확신한다.
비판은 불완전한 지식 밖에 가질 수 없는 이 인간 세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난 학문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국의 발전이 상당한 기간 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식은 곧 한 국가의 힘이다. 그러나 불완전한 이 지식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의 미래는 상당히 어두울 것이 분명하다.
불완전한 지식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는 국가는 지식의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사회 또한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
무슨 얘기 하고 싶은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 "객관적 지식이라고 불리는 것도 사회적 맥락에 의해 구성된 것임" <- 이런 얘기는 예나 지금이나 미국이 아니라 유럽쪽에서 더 잘 먹히고 활발한 주장임...
우린 완벽한 지식을 절대로 가질 수 없으니 비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거임. 비판을 허용하는 사회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얘기
특히 사회과학(및 관련분야)에서 과학적 방법론/행태주의 이런거 헤게모니 강한건 아직도 미국이고... 솔직히 에...왜 만하임이 대표적으로 나오는지도 모르겠음;;;
미국은 사회 자체가 비판을 허용하니까 계속해서 "지식"이 반증 당하고 이를 수용하는 사회니까.
ㅇㅇ 그러니까 그 구성되어온 지식에 대한 비판은 예나 지금이나 미국 학계도 거의 유럽 학자들 빌려오는 모양새고, 솔직히 말하면 이미 수십년동안 그런 분위기 자체가 굳어버려서 뭐 진짜 "유럽" "미국"의 무언가가 있다기보단 그냥 그 지리/학문적 전통은 말 그대로 전통일 뿐이고 거기 새로 들어오는 학자들은 국경/문화 넘어서 계속 왔다갔다하는 모양새..
신자유주의 하에 작동하던 미국 경제 시스템이 2008년 강력한 반증의 등장으로 학계에서 비판이 계속해서 제기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학문의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니까
2008년이 아니라 ㅅㅂ 수백년 된 논쟁인데요...
지식은 점진적으로 계속 발전한다.
아니 그러니까 니가 생각하는 그..."비판적 사회과학" 이라고 할 만한거 자체가 미국이 아니라 유럽이 중심이라니까요...?
그럼 미국은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라는 거임?
근데 케인즈씨는 영국인 아님?
미국이 비판을 허용하니까 케인즈의 지식이 수용될 수 있는거지. 꼭 학문의 발전이 미국 사회에서만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건 아님.
물론 뭐 미국보다 못한데도 존나 많지만 미국 학계 자체가 애초에 그런 지식 구성과정에 대한 비판이 가장 활발한 곳이 아니라는거임... 미국적 사회과학 전통에서는 그런 류의 학문분과 자체가 활발하지가 않아 진짜 시카고학파(도시생태쪽)같은 몇몇 예외들 말고는.
미국은 기존의 지식에 문제가 있으면 얼마든지 이를 비판할 수 있는 사회고, 더 나은 대안이 있으면 받아들이는 사회인 건 맞지 않나
학문적 레벨에선 사실상 진짜 권위주의적인 사회들 말고는 비판의 가능성은 이미 다 열려있지? 근데 학계/사회분위기 자체가 그런 '기존 지식의 문제점' 같은 논점에 크게 관심이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거임...
거시적인 레벨에서의 패러다임에 대한 논의 자체가 활발하지 않고 오히려 경험주의/행태주의/실용주의로 꾸준히 분과 파고들어가면서 양적 데이터와 모델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는게 미국(그리고 미국 모델 받아들이는)학계의 가장 큰 특징임
두 사람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거 같아서 그냥 지나갈건데 미국이 제도적인 적응성이 뛰어난건 아닌거 같음
인간이 "지식"이라는 것을 두뇌에 넣고 사고하면서 그걸 행위로 이어간다고 생각함. 그럼 그 행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불러올거고, 어느 순간 그 "지식"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될 거임. 이때 사회 내에서는 "지식"에 대한 비판이 시작될 거 아닌가
ㅇㅇ 정확함 근데 미국 학계는 1. 지식에 대해 뭐랄까, 지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때까지' 일단 적용해보는 데에 더 강점이 있고(작동하는 거 같아보이는 지식이면 별로 안 물어뜯는 경향이 더 강하고), 2. "지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고...? 살짝 고쳐봐" or "그럼 다른전공 해야겠네ㅋ" 이런 경향이 더 강하다는거임. 사실 이게 미국 학자들이 무슨 권위주의적이라서, 비판의식이 적어서 그렇다고 보는건 부적절한거같고... 연구환경을 둘러싼 배경이 존나 큰거같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지식이 행위로 이어지고, 행위가 다시 지식을 강화하는 인간사의 측면에서 이 "지식"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그 지식과 행위에 의한 사회적 사건은 인간들의 다양한 관점을 불러올 거임. 이 다양한 관점이 점점 사회 내에서 우세해지기 시작하면 기존 지식에는 상당한 반증이 될 수 있고, 그러면 그 지식으로 작동하던 사회 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때가 온다는 거임.
학문-정치-이데올로기를 둘러싼 환경 자체가 너무 다름
그러면 "기존 지식"에 의해 작동하던 사회 시스템을 권위로 찍어누르면서 강제할 것인가? 아니면 이 지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들의 비판을 수용하면서 지식의 발전을 이어갈 것인가? 선택할 문제가 남는다고 생각함.
그러면 미국 사회는 과연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존 지식에 대한 비판을 거부할 것인가 아니면 이를 학계가 수용하고 지식의 발전을 수용할 것인가? 미국의 역사는 수용하는 쪽 아니던가?
ㅇㅇ 그러니까 미국이 그런 '거대 담론', '지식의 근본적 속성' 같은거에 대한 담론 자체가 그렇게 활발한 곳이 아니라는 것임(고전적 자유주의가 상정했던 진리, 지식에 대한 패러다임이 18세기말부터 지금까지 약간의 수정만을 거치며 작동하고 있는 사회임)
그건 글쎄.. 나도 몰루. 앞으로는 정말 모르겠음
기존 지식이 작동하지 않는 사회 내에서 국민들은 미국 정치에 무엇을 요구할 것인가? 정치는 이를 무시하고 갈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하는 정치인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가
미국 사회는 비판을 점점 더 허용하는 사회로 갈 거라고 봄.
만하임보다 뭔가 음...일단 이런 사람들 글(솔직히 어느정도 잘 요약했으면 꼭 원서 볼 필요 좆도 없음) 리프먼, 푸코, 그람시, 브루노 라튀르, 마크 피셔, 매클루언... 이런 사람들 읽으면 좋을듯?
적어도 확실하게 결론 내릴 수 있는 건 "지식"에 완벽한 것은 없으며, 지식에 대한 비판은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는 것. 비판적 사고를 강조하는 미국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런 경향이 강해질 거라고 봄.
그렇게 믿고 싶긴 한데 요즘 돌아가는 꼴이 진짜 ㅅㅂ 분서갱유를 할 줄은 몰랐어서...뭐 그럼
내 생각에 중국이나 북한 러시아 같은 나라들은 아예 비판 자체가 허용되지 않으니 사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본다.
근데 난 만하임의 사상에 완벽히 동의하는 건 아님. 단지 그가 얘기한 지식과 사회가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그걸 얘기하려고 가져온거임
당연한 소리를 이리 길게 해야만하는지... 사회과학은 역시 어렵구만
이런 뜬구름 잡는 소리보다 이런걸 보길 권함
https://m.blog.naver.com/thesci/221453307956
아 위에거보다 이걸 보는게 나을듯. 님이 아리송하게 인식하는 그 개념은 이미 과학계에서 다루고 있음!
https://m.blog.naver.com/thesci/222286424254
야 스포일러 하지마 생각하기 시작한 사람한테 답을 알려주면 생각에 재미가 안 붙음
AI 시대 가면 그림이 바뀔 수도 있지 않을까 큰 그림 동시에 연결해서 파악하는 능력은 AI가 좆간에 비해 압도적이니 '제거 불가능한 불확실성'을 제외한 모든 불확실성이 배제된 사회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