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F-4 팬텀. F-4E 버전 부터는 저거 대신 배터리로 돌아가는 APU(보조동력장치) 사용함.
이건 F-105의 RAT.
RAT(Ram Air Turbine)은 우리말로 하면 풍력발전기쯤 될 듯. Ram Air는 쉽게 말해 맞바람이란 뜻이고 Turbine은 풍차, 수차를 좀 공학적으로 표현한 말임. 약자로는 하필이면 쥐(Rat)가 됨.
항공기가 비상시에 엔진이 죄다 꺼져버리면 엔진에 연결되어있는 발전기와 유압발전기도 작동을 멈추게 됨. 물론 공중에서 엔진이 꺼져도 엔진이 그대로 브레이크 걸리는것마냥 멈추는게 아니라 맞바람에 의해 공기흡입구로 공기들이 밀려 들어오면서 엔진을 돌려줌. 보통 전투기는 이렇게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활공하면서 엔진 재시동을 시도하지만, 경우에 따라 그것만으로 유압펌프나 발전기 돌리는 힘이 부족할것에 대비해 저게 튀어나옴. 보통 저기엔 유압펌프가 연결되어 있어서 유압을 만들고, 그 유압으로 발전기도 돌려서 전기도 만드는 용도임.
보통의 항공기는 엔진이 꺼져도 활공을 할 수 있지만, 요근래의 군용기는 대부분 덩치가 크고 속도가 빠르다보니 조종면을 유압이나 전기의 힘으로 움직임. 그래서 전기와 유압이 없으면 조종간을 움직여도 승강타나 방향타같은 조종면이 매우 힘겹게 움직이거나 하면 다행이고, 안움직이는 것들도 있음. 더군다나 최신 전투기는 대부분 컴퓨터 제어를 받기 때문에 일단 비행제어 컴퓨터가 살아있어야 조종간이 움직임...
그럼에도 요근래 전투기는 사실 짤방의 RAT을 잘 안씀.
당장 맨처음 짤의 F-4 팬텀도 마지막 버전인 F-4E는 RAT을 안쓰고 그냥 배터리에 유압펌프 연결해서 사용함. 배터리가 전원공급+그 전원으로 유압펌프 돌려서 유압공급하는 방식. 사실 F-4E는 기본적으로 엔진 양쪽 다 꺼지면 활공비행하며 앞서 말한 공기흡입구로 들어오는 공기로 엔진을 무동력 회전시켜 유압+전기를 얻지만 만약 전투손상이나 기타 이유로 엔진마저 돌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이 보조동력장치(APU)를 켜서 최소한의 유압/전기를 만들게 됨. 근데 이건 엔진 재시동이 아예 불가능 하다고 판단되는 용도라 실질적으로 이게 붙어 있는 이유는 비상탈출 할 수 있도록 항공기 자세 고쳐잡으라는 용도임. F-4의 비상탈출 좌석이 일단은 제로-제로는 되는데 구형이라 항공기 자세에 따른 제약이 커서....
F-14, F-15, F/A-18 등등 여타의 전투기도 대부분 RAT은 없고 공중에선 그냥 엔진이 맞바람으로 돌아가는 힘만 이용하거나 하는 식임.
F-16은 최초로 비행제어 컴퓨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플라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사용한 탓인지 비상동력계통에 신경을 많이 썼음. 즉 F-16은 전력공급이 끊기면 무조건 항공기가 먹통이 됨. 물론 F-16에는 배터리가 들어있지만 발전기가 돌지 않으면 금새 전력이 소모될수 있고, 또 엔진 재시동 절차등을 위해서 계속 전기가 필요해서... F-16은 그래서 독특하게 비상동력장치(EPU)로 하이드라진이란 일종의 로켓연료를 사용함. 하이드라진은 독성 물질이라서 만에하나 F-16이 이걸 사용한채로 비상착륙하면 기지에 대기중인 제독반이 세척을 해야 할 정도임. 하지만 반응성이 매우 좋은 연료라서 이걸 작동시키면 나오는 고온/고압의 가스로 소형 발전기/유압펌프를 돌림으로써 F-16은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전력/유압을 만들어서 활공비행을 하며 엔진 재시동을 시도하거나 하다못해 조종사가 비상탈출 할 시간을 벌 수 있음.
T-50의 경우에는 좀 더 비싸지만 대신 편의성이 좋아진 방법을 사용함. 기본적으로 소형 가스터빈인 APU가 들어있어서 이걸로 전력/유압을 만들 수 있고 이것도 여의치 않으면 내부에 탑재된 열전지로 비상전원을 만들어냄. 열전지는 평소에 내부 전해질이 고체상태로 되어있어서 방전 걱정없이 장기보관이 가능한데, 외부에서 한 번 전원을 넣어주면 내부의 일종의 소형폭약이 터지면서 열을 내어 전해질을 액체상태로 만들어서 1초도 안되어 전력을 만들어냄. 유도무기 전원에도 많이 쓰는 방식.
F-35는 비슷한 역할을 하는 PTMS라는게 들어있는데, 이건 보조동력장치(APU)+비상동력장치(EPU)+엔진 시동장치+환경제어장치(온도조절, 조종석내 여압유지 등등의 역할)를 하나의 장비로 합쳐 놓은 괴랄할 물건임. 지상에서나 엔진이 꺼진 비상상태에서는 자체 동력으로 항공기에 전원을 공급하고, 엔진을 재시동시켜주는 역할을 한데 공중에 올라가면 자체 소형 가스터빈을 꺼버리고 대신 F-35의 엔진에서 압축공기 일부를 공급받아 그 힘으로 환경제어장치(온도조절 등)를 돌리는 장치임.
....
화장실 가야 해서 짧게 그냥 기억나는대로만 썼음. 오류나 이상한거 있음 알려주심 고쳐 놓겠음.
오 fbw 전원 내려가면 안 움직이는거 첨 알았노
조종사의 조종간은 컴퓨터의 조이스틱마냥 전기신호만 만들어냄. 그리고 이게 무조건 비행제어컴퓨터를 거치고, 비행제어 컴퓨터는 현재 항공기 상태 등을 판단해서 제일 적절한 날개 각도로 움직이도록 날개에 명령을 주면 유압 작동기가 작동해서 실제 날개를 움직이는 구조임. 즉 비행제어컴퓨터가 꺼지면 기본적으로 조종간의 입력이 유압작동기로 전달이 안됨....(몇 몇 특수상황 빼고...)
옛날 항공기는 조종사가 조종간 움직이는대로 날개(의 조종면)가 움직였다면 FBW는 중간에 무조건 컴퓨터를 거치는 방식. F-15 같은건 그 중간단계로 조종사가 조종간을 움직이면 전기신호가 아니라 유압레버가 작동해서 조종날개의 유압작동기를 움직이는데, 비행제어컴퓨터가 중간에 유압레버를 추가적으로 더 움직이게 하거나 덜 움직이게 하는식으로 추가적으로 간섭하는 방식임.
그럼 F15는 조종사가 기합이면 전력 잃어도 컨트롤 가능한거?
이론상 그렇긴 한데 만약 유압마저 없으면 이쪽도 먹통 되긴 매한가지일거임.
진짜 오도짜세 기합은 A-10임. 이건 유압마저 없어도 최소한의 조작이 가능해서, 대공포에 기습공격 받고 유압 다 잃은 상태에서 살아돌아온 사례도 있음.
유압식도 전력 먹통되면 유압이 빠져서 조종간 존나게 빡빡해져서 사실상 콘트롤 불가임.
a10이 케이블로 연결된거였나
민항기 중에서 저거와 비슷한 장비로 전원공급해서 사고에서 살아남은 경우도 있지 않음?
민항기도 RAT 달린 기종 많은걸로 알고 있음.
허드슨 강의 기적 보면 저거 튀어나올걸?
당장 신형 여객기인 보잉 787은 저거 달고 있음
항공사고수사대 였나에서 두 화에 한 번씩은 보는 죽기싫어요 살려주세요 터빈 - dc App
졸라 신기하네 개추박고감 - dc App
요줌 재밍포드엔 alq-99처럼 프로펠러를 바깥에 안 빼고 내장시키던데
걘 애초에 그게 주동력원이라
개추크래용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실질 정비는 부사관이 하고 나 같은 병은 옆에서 보조만...ㅋ
난기류에서 싸그리 꺼지고 저거 꺼내는거 생각난다
하이드라진 그거 코멧에 들어가는거 아님?? 세척반 있을만하네
16이 기본적으로 JFS로 시동 거는데 굳이 처음부터 APU를 안쓰고 EPU를 저렇게 따로 두는게 이유가 있음? 중량이나 낼 수 있는 파워 지속성 차이 같은건가... - dc App
16의 JFS가 크기가 작아서인지 당시 기술의 한계탓인지 기능이 되게 제한적인걸로 알고 있음...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최초의 완전 FBW 전투기라서 전기 끊기면 끝장이란 생각탓에 최후의 최후의 수단을 더 넣어둔 느낌이기도 함.
이란인가 어디서 뱅기 추락할때 하단에 저거 튀어나온거 보였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