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그리고 독일 본주재 美대사관측은 독일이 이라크에 각종 완제품 무기와 재래식 무기 및 화학.생물학.핵무기의 재료들을 파는데 대해 강력한 비난을 거듭해왔다.
이같은 비난의 상당 부분은 미국의 언론을 통해 제기됐는데 이에 따르면 독일의 기업들이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경제봉쇄 이후에도 이같은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독일당국은 미국,영국 등에 의해 對이라크 금수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지적된 80여개의 기업을 조사중에 있으나 정부측은 25일까지도 지난 8월 이후 이같은 조치를 위반, 이라크와 확실한 거래를 계속한 기업은 하나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정부대변인을 통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금수조치의 위반여부를 떠나서 더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은 독일의 많은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이라크의 전투능력을 고도화하는데 그리고 화학 및 생물학 무기, 나아가서는 핵무기를 개발하는데 핵심적으로 참여해왔으며 이에 대한 경고가 주변으로부터 계속돼왔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커드B 미사일의 추진체계를 개선, 그것이 25일까지 5차례에 걸쳐 이스라엘로 떨어질 수 있도록 만든 데는 바덴지역 및 본, 키엘, 알렌 등의 몇개 기업이 주로 관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과 이라크의 독가스 거래에 관해서는 사실 다름슈타트 검찰과 쾰른의 관세범수사국에서 3년 이상 조사를 계속해오고 있다.
지금까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최소한 함부르크의 한 회사는 이라크에 군사적 목적의 화학시설들과 신경가스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을 생산하기 위한 완벽한 공장시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회사에서는 타분가스 생산에 필수적인 화학물질들을 수톤씩 인도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또 다른 다수의 중소기업들이 함부르크의 이 회사와 유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이런 기업들의 경영자들은 대부분이 과거 독일의 대형 방위산업체에서 간부직을 거친 전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필로트 플란트라는 회사의 한 전직 사원이 밝힌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라크의 사막에 무려 6개의 화학공장을 건설했다고 한다. 그곳에서는 80년대에 이미 독가스 중간물질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이 독물들이 쿠르족을 상대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가을 스위스의 한 연구소는 독일이 이라크 사막에 세운 화학공장에서 신경가스인 타분 및 겨자가스가 생산된다는 보고를 독일정부에 제출한 바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지난 1984년 이후부터는 연간 4천∼1만5천톤의 독가스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라크는 독일로부터 화학무기보다 살상능력이 수백배까지 높은 생물학무기를 공급받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독일당국은 이미 3년반 전부터 미국의 CIA로부터 독일의 기업들이 관련된 독극물을 이라크에 전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미국은 이라크가 독일의 도움으로 지난 88년 이후 엘하첼, 살라만팍 등 두 곳의 연구소에서 생물학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영국의 한 시사잡지에 의하면 지난해 다이믈러 벤츠사로 넘어간 방위산업체 MBB는 그동안 직접 또는 유럽의 다른 국가들을 통해 고성능 폭탄, 미사일발사장치, 대전차 미사일, 대전차 헬기 등 수입억마르크의 각종 병기를 팔아왔을 뿐만 아니라 쿠르드족을 상대로 한 독가스 사용에도 관여했다고 한다.
MBB는 또 이라크 모줄에 아랍세계에서 가장 큰 군사연구센터를 세우는데 참여했는데 이곳에서는 항공기,미사일 그리고 아마도 핵무기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뤄졌다.
이라크의 군인들에게 현대식 전쟁의 노하우를 가르친 것이 바로 독일의 기술자들인 것이다.
아직 확실한 전모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독일 회사들은 또 기체를 초고속으로 원심분리시키는, 따라서 핵폭탄용 우라늄의 생산을 가능케 하는 일부 설비들을 이라크에 넘겨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같은 보고에 따라 당국은 구체적인 혐의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나 연방범죄수사국은 최소한 한개의 독일회사가 90% 농축된 우라늄235를 이라크에 제공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03488381?sid=104
독일기업 이라크에 생화학무기등 판매제조시설과 노하우등도 제공 (베를린=聯合) 洪成杓특파원 = 지난 해 9월 이후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그리고 독일 본주재 美대사관측은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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