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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항공기 특히 미 육항대 전투기나 폭격기에 유독 눈에 띄는 게 바로 은색 도장 기체들임. 다른 나라들은 열심히 위장무늬 도색하고 그랬는데 왜 미 육항대는 도색을 안하고 날았을까?

이건 전적으로 무게 탓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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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대형 여객기 도색하는데 엄청난 양의 프라이머와 페인트를 써야 함. 기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그 무게가 수백 kg에서 톤 단위까지 이르게 됨.

미 육항대 입장에선 영국이든 유럽 변경에서 유럽 중심부까지 장거리 항정을 보내야 하는데 최대 이륙 중량은 제한된 마당에 전투에 직접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는 페인트에 무게를 써야 하는 문제가 있었음. 가뜩이나 연료나 탄약, 폭탄 등을 과적하는 마당에 데드 웨이트를 감당하는 건 비합리적일 수 있음.

그래서 아예 도색을 안하고 기체 표면 폴리싱한 후에 시쳇말로 위에 클리어층 정도만 도포하고 공중에 띄우게 됨. 이렇게 하면 당시 전투기면 수십 kg, 폭격기면 수백 kg 정도는 데드 웨이트를 덜 수 있는 거임.

그래서 1944년이 되면 우리가 아는 번쩍번쩍거리는 전투기들을 열심히 유럽 본토로 전투기, 폭격기를 날리게 됨. 이런 상황을 독일군은 유쾌하게 비꼬았음.

“번쩍거리면 미군기, 얼룩덜룩하면 영국기, 안 보이면 아군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