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전연방 콩산당의 지휘를 받던 소련 국방부가 통째로 증발해 버리고 남은 소련군이

각자의 사정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어 하나 둘 사라진 것에 가까움.


(당시)소련 국내 그 중에서 우크라이나만 해도 카르파티야, 키예프, 오데사 3개 군구의 병력을 인수해 우크라군을 창설했고

그 과정에서 따로 본국 있어서 돌아갈 놈은 돌아가고 우크라이나가 고향이거나 여러 이유로 남을 놈은 남았음

올렉산드르 시르스키가 이 과정에서 1993년 우크라군에 합류함.

흑해함대도 통째로 쪼개져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가져간 건 다들 잘 알 거고


소련 국내만 해도 여러 나라로 통째로 쪼개져 전역할 놈은 전역하고 무기도 팔고 헬파티가 열렸는데 해외 주둔군은 어땠을까?

본토 사정 따위 반쯤 먼나라 얘기였을 해외 주둔군은 전연방 콩산당과 소련 국방부라는 이름의 수뇌부가 증발해버리면서 각자도생해야 했음.

월급과 보급을 주던, 자기들이 충성을 바치던 소련이 몇 개월, 사실상 하루아침에 사라졌고

경제가 완전히 박살나서 돌아가봐야 어떻게 벌어먹을지 고민해야 했는데

그러느니 차라리 짱구 굴려서 주둔국에 동화되려 하지.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어떻게든 알아서 밥벌이를 해야 했고.

이러한 연유로 '우리는 소련군이다! 그리고 우리가 받았던 마지막 명령은 해외 주둔이었다!' 거리며 남아있을 수밖에 없었음.


붕괴의 대혼란이 가라앉은 1994년, 구 동독에 있던 소련군이 러시아로 철수하면서 드디어 없어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