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시 1.

2차세계대전 당시 커티스의 P-40은 대략 1941년을
넘어가게 되면 슬슬 구식 취급을 받게 됨. P-40E/F부터는 50구경 기총 6정으로 무장하는 등 화력만큼은 전쟁 기간 통틀어서 1티어~2티어급은 되었지만 수직 및 수평 기동성, 최대속도 등 여러 면에서 성능이 떨어졌고 비슷한 시기에 P-38, P-47, P-51 등 신예 전투기들이 대량 배치되기 시작함.

그럼에도 P-40은 1944년까지 생산을 계속함. 구식이었지만 유럽 전선 등 최일선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이탈리아, 알류산 열도 등 그보다 중요도가 낮았던 전선에 싸게 배치하거나 소련, 자유 프랑스 등에 공여하는 데 필요했기 때문임.


예시 2.

냉전 시기 나토 국가들의 공군은 위치에 따라 전력 구성이 짬뽕이었음. 요컨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중반까지 독일 연방 공군의 경우 최신예 F-4F를 포함해서 F-104G, G.91 공격기, F-86 세이버, F-84 썬더스트릭, 호커 시호크 등 초음속 전투기부타 초기 아음속 전투기까지 망라되어 있었음.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아무래도 구식화된 아음속 전투기들을 대체할 필요가 있었음. 냉전이 격화되던 시기 그런 구형 제트 전투기들은 주로 통상 폭탄과 로켓탄, 기총 등으로 무장하고 CAS, LIFT 임무 등을 수행했기 때문에 적당한 성능의 저렴한 전투기나 전폭기로 대체하는게 적절해 보였음. 어쨌든 전쟁을 염두하고 있었기에 전투기 대수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자 했기 때문임. 이런 기조 아래 유럽 국가들은 F-5A/B를 구매하거나 도르니어 알파제트 같은 기체를 자체 개발해 배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