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라팔의 미래는 암울해 보였습니다.
한국 밀덕들 사이에 유행한
라팔아
팔렸니
아니오
사실 한국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안팔리는 전투기로 조롱을 받았습니다.
유로파이터는 개발 4개국의 주문 물량이라도 있지...라팔은...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라팔은 포지션이 애매했기 때문입니다.
1세계권의 많은 국가들은 F-35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5세대기와 4.5세대기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4.5세대기로 가면 검증되고 비교적 개체단가와 운용비용이 저렴한 F-16 바이퍼가 있었습니다.
더구나 정치적 영향력에서 프랑스는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결국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라팔의 생산라인은 폐쇄될 위기에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러나 2012년 인도의 MMRCA사업에서 승리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값자기 많은 나라에서 라팔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전략적 자율성 때문입니다.
2010년대 초반까지 라팔의 몇몇 주요 구성요소에는 미국의 ITAR의 적용을 받는 부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서 완전한 독립이 이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전투기같은 무기에서는 보통 개발국이나 부품공여국의 입김에서 자유롭지가 못합니다. 파키스탄 F-16은 선제공격용으로 사용할수 없고..
한국 FA-50은 우즈베키스탄. 아르헨티나 수출에서 미국과 영국의 비토로 인해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많이 언급되듯...개발국이나 주요부품 공여국이 우크라이나로 이전에 동의하냐 마냐로 한참 입씨름을 벌였죠. 폴란드의 krab 자주포도 한국이 허락했기에 우크라이나로 이전된겁니다.
라팔이 판매된 인도. 이집트. 카타르. 그리스. 크로아티아. UAE. 인도네시아.. 목록을 보면 대충 답이 보일겁니다.
이중 그리스와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의 정치적 입김이 강한 나라들이고, 나머지는 나토의 적대국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의 영향력에서 자율성을 가지고
싶어하는 나라들입니다.
프랑스는 원래 우리가 이미 판매한 무기에 대해서 어떠한 제약도 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나라입니다. 그리고 이게 판매 세일즈 포인트이고요.
원래 무기라는게 가성비가 좋다고만 판매되는게 아닙니다.
판매국과의 관계. 영향력. 자율성. 경제적 리베이트. 기술이전등등..
솔직히 가성비만 따졌으면 노르웨이에서 흑표가 레오파드2a7을 이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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