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영상 보는 유튜버/작가인데 핵 주제에 대한 내용을 올려서 공유해 본다.
Why Russia's Nuclear Weapons Failed to Deter Ukraine's Invasion - YouTube
내가 느끼기에는 상식적이고 뻔한 얘기이긴 한데, 정석적이고 반박할 구석도 딱히 없음
아무튼 정치학 전공하고 책까지 낸 사람이니까 한 번 들어보는건 괜찮을거임
20분 짜리 영상이라 대충 요약은 아래 적고, 번역이 나쁘진 않은데 찐빠난 부분은 맨 아래에 따로 적어 놨음. 필요하면 참고해가면서 볼 것
<내용 요약>
핵 저지력은 어떻게 되었길래 우크라이나가 냅다 러시아 침공했을까?
핵 저지력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고 원래가 완벽하지 않았던 것임
러시아가 핵전력이 크긴 하지만 막 쓸수는 없고 정치적인 후폭풍을 생각해야 되는데
러시아 전쟁자금 돈줄인 인도와 중국이 핵쓰지 말라고 푸틴을 설득(경고) 했다고 알려져 있다
러시아가 그냥 핵써버리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가만 있지 않을 것임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동부 슬슬 밀려서 항복하고 나라 먹히나
핵 맞고 멸망하나 어차피 종국에 멸망하는건 마찬가지고
러시아가 핵 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했기에 무시하고 질렀다
역사적으로 핵억지력이 신성시되긴 했지만 국경에 절대침공불가의 벽을 만든게 아님
기존 핵 보유국들도 핵무기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평화를 누리는 곳도 있고 계속 전쟁 중인 곳도 있음
미국처럼 전혀 상관 없이 태평성대인 곳도 있고
이스라엘이나 러시아 (체첸 전쟁) 처럼 핵 있어도 침공 당한 나라도 있음
그 중에 이집트의 경우가 참고가 될 수 있는데,
이스라엘이 1967년 이후에 획득한 영토에 대해서는 국제여론에 민감한거에 착안해서
욤키푸르 전쟁에서 텔아비브는 안 건들고 딱 시나이 반도에만 집중했음
수도가 먹힐 정도면 국제적 비난이고 나발이고 핵 썼겠지만
시나이 반도 따위에 목숨걸고 핵 쓸 정치적 결단은 못한다는 거임
핵무기는 방어에 대한 정치적 지지가 아주 높은 상황이 아니면 못 씀
쓸모 없는건 아닌게 가장 중요한 것을 보호하는 보험이 되기에
하지만 절대 있다고 안보 문제 다 해결되는 만병통치약이 아님
쿠르스크가 변방이라 러시아가 쿠르스크 때문에 핵쓸일은 없음
뼤쪠르부르그가 포위당하면 상황이 전혀 다를 것임
러시아가 중국이나 인도 생까고 핵을 쓴다는 상황이 절대 없는건 아닌데
핵을 정말 쓴다 해도 냅다 전략 핵무기부터 갈기진 않을거고
자기네 영토내에서 핵실험하거나 전술핵부터 쓸것임
그것도 아마 중국이나 인도가 딴지걸거임
그리고 자기네가 관리해야 될 땅에 핵쓰기는 쉽지 않음
(수미 근처에 핵 쏘면 낙진은 벨고로드로)
나한테 핵공격 당하지 않으려면 내 책 읽어라
<번역 첨삭>
0:00 이건 일어날리가 없는 일이었음. 세계 최대 핵전력 보유 국가가 우노게임 반사카드에 당하듯이 우크라이나의 침공 대상이 되다니?!
0:29 핵 수사 (핵 협박 얘기임)
1:57 내가 이번 전쟁으로 핵 관련해서 게시한 것들 대부분은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내용에 대해 짜증나서 지적하는 영상이 대부분이긴함
3:41 우리에게 익숙한 지구상의 생명을 여러 번 끝장낼 정도의 능력이란 것은 대항하는 상대가 지정학적 주인님(강자)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오버액션을 취하리라 (알아서 기어댈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삶이란건 그보다 복잡한 법임
4:58 감히 내 의견을 말하자면
5:33 소위 말하는 빨간 (핵) 버튼
6:55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와서 쿠르스크에서 깽판을 치는 결과가 나왔다
7:08 난간 = 핵 버튼 누를까 말까 하는 단상
7:19 모디나 시진핑이 정확히 뭔 얘기로 푸틴을 설득 가능했는지 모르지만 시덥잖은 얘기는 아니었을 것임
7:41 몇 가지 핵무기가 => 핵 무기 단 몇 방 정도가
8:47 그러니까 어떤 의미로는 항복하나 핵 계속 뚜드려 맞나 어느 쪽이건 멸망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음. 단지 어느 시점에 그렇게 되느냐와, 러시아 대상으로 얼마나 보복이 가능한가의 차이일 뿐임
9:07 러시아는 신규 오블라스찌 (영토 관리 단위) 몇 개 얻는 것과 영원히 망나니 국가로 찍히느냐 중 뭐가 더 중요한가를 판가름해야 할 것임
10:13 핵무기가 보유국 영토내의 평화유지 상황을 크게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한 가장 오래 지속되온 예임
10:24 영국이 몇 년 전에 EU에서 탈퇴하긴 했고 유럽 대륙 국가들이 여전히 고깝게 보기는 하지만
10:56 북한은 좀 더 핵무기의 분쟁억지력에 대한 좀 더 좋은 예가 될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국이 북한의 핵무기에 겁먹었다고 생각 할 수도 있기 때문임. 하지만 알고보면 한국은 북한 포병이 서울에서 23km 밖에 떨어져있기 때문에 항상 우려해 왔음. 수도권은 거의 휴전선까지 좀씩 퍼져있기도 함. 북한이 핵무기 실험 하기도 전부터 이런 포병 위협 때문에 이미 북침에 대한 억지력이 존재했던 것임
10:23 중국은 훨씬 좋은 예 같아 보일 수 있음
11:35 하지만 이런 불협화음 (중국이 모든 주변국과 사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직 존재한다는게 핵무기의 억지력에 대한 뭔가의 반증일 수도 있음
11:56 자, 인도의 핵전력이 파키스탄이 끌어모은 핵무기의 효력을 상호 무효화 시켰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서로 핵 폭격 맞기 싫으니 없는 취급)
12:34 하지만 여기서 결정타는 이집트의 전쟁 전략 진화의 결과물이고, 이는 우크라이나가 어디까지 해도 선을 안 넘는지에 대한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음.
13:33 The bet -> 내기가 아니라 "도박을 건 포인트" 정도의 의미
14:00 Heck, -> 도대체가 아니라 까놓고 말하자면 정도의 의미
14:46 draw out -> 그려내다가 아니라 소환하다
18:49 국내의 정치적 시각은 말할 것도 없고
18:55 그건 쿠르스크에서 쿠르스크를... 방어? 하기 위해서 전술핵을 쓴다는 선택지는 사라진다는 의미임
수도권 위협받는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소리구만
러시아가 "국가 존립이 위협 받으면" 핵 쓰겠다라는 말을 했었음 맨날 레드라인 운운하는건 그냥 말그대로 빈말로 협박질 같은데 이 말은 사실이라고 봄 이게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는데 나는 정권하고 영토 2가지로 생각함 다들 알다시피 쿠르스크건 벨고르드건 지방 병참에는 중요해도 러시아의 핵심 지역은 아님 모스크바, 뻬쪠르부르그나 전략자산 같은게 공격받으면 훨씬 민감하게 나올 것임 무형적으로 푸틴 정권에 대한 반발이 것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을 때에도 뭔가 핵으로 타개해 보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음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어디에다 어떤 공격을 가해서 뭔 효과를 얻을지에 대한 플랜이 있어야 할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