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행군' 시기의 위기르 군대의 충성심으로 극복했다고 여겼던 김정일은 보상차원으로 군부에 대한 지원을 크게 확대했고, 자신의 권력이 '군력(軍力)'에 기반하고 있다는 말을 공개석상에서 서슴없이 할 정도로 군을 신뢰하였다. 그 결과 북한의 군부는 북한체제의 최후보루이자 막강한 권한을 누리는 기득권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러한 북한 군의 성격을 고려할 때, 통일과정에서 이들의 마을을 사로잡고 반발과 저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통합 방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자칫 통일과정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군사적 충돌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휘체계를 일원화하지 못하는 등 실질적인 군사통합에 실패했던 예멘의 경우에는 내전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반해 독일의 경우에는 통일 초기단계에 준비 부족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별다른 저항이나 대규모 반란 없이 이념이 전혀 다른 군대를 단기간에 재편하고 통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따라서 우리는 독일을 성공적인 군사통합의 사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물론 북한군은 119만 명에 이르는 거대집단이다. 독일 통일 당시 10만에 불과했던 동독군과 비교할 때 어마어마한 수치다. 이 때문에 철저한 군사통합 방안을 통일과정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다. 북한군은 우리가 통일의 도정에서 넘어야 할 가장 높고 험준한 산이며, 이 산을 넘기만 하면 통일은 99%가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

출처: 준비된 통일 대박의 조건, 이윤생 저, 2014년, 포럼, 79~89쪽



독일과 베트남은 동독군, 남베트남군의 무장해제를 성공적으로 해내어 통일 후에도 큰 분쟁이 없는 반면 예멘은 군사 통합에 실패해 큰 분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확실히 2000만 가까운 북한 사람들이 추가된다 해도 총들고 설치는거 아니면 통일한국 정부가 통제 가능하다고 본다.

그나마 다행인건 평양 호위총국 제외하면 북한 군대 자체가 핵원툴이라 너무 약해진 것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