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1. 마조도, 금문도, 팽호열도는 타이완 본섬보다 공략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2. 일단 위 지역을 제압하면 중국은 공수 역할이 바뀌어 부담을 덜 수 있다. (공격자에서 방어자로 전환되므로)
3. 국내용 안보결집과 관심전환을 끌 수 있는 효과는 타이완 본섬을 공략할 때와 동일하다.
4. 마조도, 금문도, 팽호열도는 모택동도 넘보지 못했던 곳으로, 시진핑이 이곳을 차지하게 되면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5. 마조도, 금문도, 팽호열도를 장악하기만 해도 미 해군의 대만해협 작전에 큰 제약이 될 수 있다.
출처 : 김지용, 중국의 대만 침공과 미국의 서태평양 철수 가능성 분석: 청중비용과 해군력 회복탄력성을 중심으로, 국가전략, 2024, vol.30, no.1, 통권 107호 29page
(......)물론, 시진핑 주석에게는 대만 침공 이외에 안보 업적을 얻을 수 있는 대안적인 침공이 있다. 바로 중국 본토에 근접한 마조도・금문도 및 대만 해협 사이에 있는 팽호 열도를 점령하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 CSIS(2024)도 중국이 대만에 취할 수 있는 ‘6개의 예상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대만 주변 도서 강제 점령을 지목했다. 이것이 현실적인 선택인 이유는 다섯 가지다.
첫째, 마조도・금문도・팽호 열도 점령은 대만 통일보다 훨씬 실현이 가능한 대안이다. 대만섬 침공에 비해 기습을 통한 기정사실화(Fait Accompli)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둘째, 공수(攻守) 역할의 변경을 통해 미국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주저하게 할 수 있다. 공격자인 중국이 신속한 기정사실화에 성공한다면 중국은 수비자로 전환되고, 본래 방어자인 미국은 수복을 위해 개입해야 하는 공격자로 전환된다. 이것은 미국에 커다란 부담이 된다. 셋째, 마조도・금문도・팽호 열도 점령 역시 교전을 해야 하기에 국내용 안보결집과 관심전환을 꾀할 수 있다. 넷째, 역사적 당위에 한 발짝 더 가까이 나아갔다는 업적을 내세울 수 있다.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1954년과 1958년 두 차례에 걸쳐 시도했으나 실패한 마조도・금문도 점령을 완수했다는 점과 팽호 열도의 위치가 대만 해협 중간선에서 대만 쪽으로 더 치우쳐져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다섯째, 기정사실화가 성공하면 미 해군의 대만해협 통항 작전을 매우 어렵게 만들 뿐만 아니라 활동 범위를 대폭 제약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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