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냥 맹물보다 장기보관이 가능하단 건 맞음, 하지만 그런 장기보관이 가능한 건 고도수 증류주는 되어야 하다보니 결국 물 대신 증류주 마시게 둘 게 아닌 이상 저걸로 물을 완전히 대체할 순 없음
그럼 물이랑 술이랑은 관계가 없냐? 이건 또 아님, 술이랑 같이 주면 썩은 물이라도 맥일 수 있었거든...
grog로 유명한 영국 수병들의 술은, 실제로는 물에다가 럼을 탄 물건임. 물 따로 럼 따로 보관하다가 배급할 때 타서 줬다는 것
그런데 왜 저걸 저렇게 모여서 타서 줬느냐를 생각하면 또 골때림. 주정뱅이들이 술에 취하고 싶어서 술 모아뒀다가 한방에 마시고 취해버리니, 그럴 일 없도록 사관 감독 하에 물에 타서 주는 거임
이걸 다시 말하자면, 굳이 럼을 안 타고 썩은 물을 마셔도 좆같았을 수는 있을지언정 마실 수는 있었단 게 아닐까? 사실 썩은 물에다가 럼 좀 타봤자 그게 얼마나 소독이 되겠음, 걍 술맛으로 좆같은 물맛을 가리려는 거지...
아무튼 술 자체는 그 소독효과나 보관성을 노렸다기 보다는, 선원들이 선상 생활을 너무 좆같아하니까 그걸 좀 달래주려는 사실상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기호품이라고 보는 게 합당하지 않나 싶음. 그냥 냅두면 폭동나니까 술이라도 맥이면서 달래려는 것
여기서 이제 식수 보급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지상에서도 군대에서 술 보급해주는 게 꽤나 오래 갔다는 걸 생각해보면, 술은 그냥 드럽고 좆같은 인생 이거라도 마시고 견디라는 의미에서 준 게 거의 확실한 거지...
그럼 왜 해군이 육군보다 더 술주정뱅이 이미지가 있냐고? 걔네가 더 살기 좆같았으니까... 21세기에도 함정 밥은 지상보다 잘 나옴...
소금덩어리 염장고기랑 구데기 토핑이 올려진 쉽 비스켓도 럼주 한잔이면 맛있어지잖아~ 한잔해 - dc App
웜캐슬(맨정신으로는 못 먹음)
럼주 50ml 추가후 " 지렁이 젤리맛이 나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