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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외교관, 기자, 작가 등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고위층에 배포한 남한 언어 목록 자료를 채널A가 입수했습니다.

지난 해 배포된 3장 분량의 <괴뢰말 찌꺼기> 자료, 지난 2019년 배포된 16장 분량의 <쓰지 말아야 할 괴뢰말투> 자료에는 북한이 사용을 금지한 남한 언어들이 정리돼 있습니다.

또 한국의 젊은층들이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도 등장합니다. ‘잼나다’, '쪽팔리다’, '남친', ‘녀친’ 등을 명시하며 '재미나다', '창피하다', '남동부', ‘녀동무’로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네요’ 등 남한식 어미 대신 ‘~군요’, ‘~하지요’ 등 어미를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북한이 언급을 꺼리는 ‘포용정책’, ‘대북정책’, ‘햇볕정책’ 등의 용어는 쌍괄호를 붙여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단어의 사용을 피할 수 없게 된 만큼, 남한의 표현을 인용하는 식으로 사용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자어는 최대한 풀어서 사용하려 했는데 ‘굴미’는 ‘미국에 대한 굴종’, ‘북송’은 ‘공화국에로의 송환’, ‘대권’은 ‘대통령의 권력’, ‘촉구’는 ‘다시 강력히 요구’로 쓰도록 하는 등 남한 매체들이 종종 사용하는 정치 용어들에서 특히 두드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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