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위협과 범죄에 포위된 스웨덴 [PADO] (naver.com)


스웨덴이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복지천국' 스웨덴이 지금은 하루가 멀다하고 총격전이 벌어지고 폭탄테러가 벌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에콰도르에서 실은 마약이 스웨덴에 도착한 후 유럽 전역에 배달됩니다. 인구가 1000만 정도인 이 나라에서 200만 명이 발칸반도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들입니다. 이 이민자들이 스웨덴 사회에 완전히 녹아들지도 못해 별도의 슬럼을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스웨덴어도 능숙하지 않습니다. 스웨덴 국적만 가지고 해외로 돌아다니며 범죄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스웨덴은 더이상 중립국도 아닙니다. 이제는 나토의 회원국으로서 러시아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여성들을 포함한 징병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경제도 예전같지 않아 스웨덴 젊은이들이 부국인 옆나라 노르웨이로 건너가 바나나 껍질을 까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위기는 이 나라를 지켜보는 많은 나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벌어진 영국의 반이민 폭동도 스웨덴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300만 명의 작은 공화국에서 시작해 지금은 3억이 넘는 대국이 되었습니다. 많은 문제도 있었지만 미국의 이민자 수용정책은 대체로 성공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스웨덴의 이민정책은 20년도 채 되지 않아 파국을 맞고 있습니다. 어쩌면 스웨덴의 폴크헤메트(국민가족)라는 공동체주의적 정책이 가진 한계일지도 모릅니다. 가족은 내부적으로는 단결되어 있지만 반대로 외부에게는 적대적일 수 있습니다. 가족의 특성을 국가 운영에까지 연결시키려는 공동체주의의 문제입니다. 과거 일본의 '가족국가' 이념 역시 내부적으로 단결을,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배타적 제국주의를 추구했습니다. 어쩌면 이민자가 원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복지와 배려가 아니라 기존 국민과의 차별을 없애는 '공정'일 것입니다. 스웨덴 같이 공동체가 강한 나라가 인구의 5분의1이나 되는 신규 멤버들을 차별없이 포용하는 것은 애초부터 어려웠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의 안팎을 둘러싼 위기와 극복방안 논의를 현지에서 직접 취재한 뉴욕리뷰오브북스의 8월 15일자 르포기사는 인구 격감을 맞아 이민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질 것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스웨덴이 1990년대 중반부터 유럽연합(EU)과 나토의 준회원국 프로그램인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에 가입한 이후 점진적으로 버려온 2세기 동안의 중립국 지위를 완전히 포기하기로 한 결정은 핀란드보다 훨씬 더 큰 심리적 도약이 필요했다. 핀란드에게 중립은 2차 세계대전 중 소련에 패한 후 어쩔 수 없이 강요된 편의적 조치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 세기에 소련 또는 소련이 지원하는 세력과 세 차례나 싸웠던 핀란드인들은 결코 마음 속으로 중립을 지킨 적이 없었다. 이에 반해 스웨덴인들은 대부분 중립이다. 아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인들은 대부분 중립적이었다. 스웨덴이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쟁에 참여한 것은 1809년 러시아에 맞서 싸웠던 핀란드전쟁에서 패배했을 때다. 그 이후로 스웨덴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도 중립국 지위를 굳건히 지켜왔으며 이는 여전히 많은 스웨덴인의 양심을 괴롭히고 있다.


현대 스웨덴군이 비록 국제 평화유지 작전에 참여하고 있긴 했지만, 스웨덴이 소중한 중립을 포기하고 서방에 완전히 합류한다는 생각은 최근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윌리엄 셔러는 '스칸디나비아의 도전Challenge of Scandinavia' (1955)에서 이를 간결하게 표현했다. "러시아의 핀란드 진출이나 그에 못지않은 도발적인 행동을 제외하고는 적어도 가까운 미래에 스웨덴이 서방과 손을 잡을 가능성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