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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은 항상 자신들을 역사의 피해자로 인식한다. 그들은 스스로를 서방 제국주의의 희생양이며, 구소련 지역에서 러시아가 힘의 우위를 차지할 자격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비러시아 인구에 대한 러시아의 언어와 문화 및 통치를 강요하는 것은 식민지주의가 아니라 위대한 선물이라고 여긴다. 그들이 보기에 희생자가 되는 것을 멈추는 방법은 침략자가 되는 것이다. 이런 식의 이분법은 러시아인들의 정체성에 뿌리 깊이 박혀 있다.


러시아 제국주의의 본질은 강제적 억압에서 나온다. 현 러시아연방은 21개 공화국으로 이뤄져있다. 각각의 공화국들은 주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독립을 위한 시도는 폭력이나 위협과 무력으로 억압된다. 러시아의 통치방식은 국민들의 결정이나 헌법이 아니라 폭력에 기반을 둔다. 이는 19세기 폴란드 봉기, 프라하의 봄, 헝가리 혁명, 1994년 체첸 전쟁과 2017년 타타르스탄 사태를 통해 여러번 재확인됐다.


이러한 정치적 억압은 사실상 19세기 시절의 제국주의 식민지 통치와 다를 게 없다. 러시아는 자신들이 합병한 '비러시아 국가'들이 가진 천연 자원을 훔치고 그들의 영토와 인프라를 다른 정복에 사용한다.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의 생존권이 달린 배후지였고 투르키스탄은 중요한 면화 샌산지였으며, 발트해 국가들은 천연자원은 없지만 지정학적 위치와 인프라 때문에 합병 당했다. 이 지역들은 하나 같이 러시아가 강대국으로 향하는 발판이 됐다. 역사적으로 러시아는 유럽의 일부로 취급받길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패권경쟁을 해왔다. 위에서 언급된 식민지화된 영토들은 그 경쟁의 발판이었다. 식민지가 없다면 러시아 황금고리의 대도시들은 유지될 수 없으며 러시아의 국력은 세계 무대에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오랜 세월동안 모스크바는 자신들의 지배권을 합리화하기 위해 비러시아 국가들에 대한 식민지화가 이 지역들에 평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런 개념은 19세기부터 21세기 현재까지 거의 모든 러시아인들의 머리속에 통념이자 강박관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제국의 무고함(Imperial Innocence)은 러시아 식민지주의가 식민지의 생존에 유익하거나 심지어 결정적이었다고 주장한다. 비러시아인은 러시아 제국의 혜택을 입었으며 그렇지 않으면 우랄산맥 너머 '야만의 세상'이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러시아 연방의 붕괴가 비러시아 공화국에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러시아계 교사들은 '우리가 이곳을 영국 통치하의 인도와 같은 운명을 피하게 해준것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들이 보는 러시아는 자비롭고 희생적인 제국이다. 수백년에 걸쳐 이런 논리를 배워온 러시아인들에게 그 관념을 깨라고 하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보는 시선은 다음과 같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위대함과 희생, 은혜에 감사해하지 못하는 불충한 반역자다. 우리는 너희들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고통을 겪었으며, 너희는 이것에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처벌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러시아 본토 내에 강력한 반식민지적 지식인 운동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 러시아의 지식인 및 자유주의 엘리트 사이의 비평가들은 정권을 비난하지만 러시아의 제국적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자유주의자들조차도 제국주의적 감정을 품고 있다. 이는 종종 국가의 식민지적 본질을 인정하기보다는 "통일된 러시아"라는 신화에 저촉되는 일종의 '정떡'이라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든다.


“독립을 추구하는 자들은 '죽어야만 한다'는 미하일 호도르콥스키의 발언은 이러한 식민주의적 사고방식을 잘 보여준다. 불가피한 내전에 대한 이 이야기는 신중하게 만들어진 제국적 거짓말이다. 많은 러시아 지식인들은 서구적 가치와 라이프스타일을 열망하지만 동시에 제국주의적 감정을 지지한다. 심지어 러시아가 비러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저지른 탄압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하는 지식인들조차 그 범주에 '러시아인들도 함께 희생됐다'는 물타기 논리를 반드시 시전한다. 소련이 붕괴한 직후인 1990년대 초에는 일부 러시아 지식인들이 이 문제를 인식했었고, 인본주의적이고 보편적이며 반식민주의적 담론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푸틴이 집권한 2000년대 이후로는 그러한 목소리가 드물어졌다.





https://united24media.com/world/why-do-russians-see-themselves-as-victims-a-historian-explains-imperial-innocence-1935

Why Do Russians See Themselves as Victims? A Historian Explains “Imperial Innocence”Many Russians, even among those who oppose Russia’s war against Ukraine, still hesitate to take responsibility, blaming the invasion on NATO provocation or con…united24media.com


https://www.ponarseurasia.org/time-to-question-russias-imperial-innocence/

Time to Question Russia’s Imperial Innocence – PONARS EurasiaTime to Question Russia’s Imperial Innocence – PONARS Eurasiawww.ponarseurasia.org



https://euvsdisinfo.eu/five-myths-that-helped-russian-colonialism-remain-hidden-in-plain-sight/

Five myths that helped Russian colonialism remain hidden in plain sight - EUvsDisinfoIn this guest article, Maksym Eristavi explains why it's important to understand and recognize that Russia is, indeed, a colonial empire.euvsdisinfo.eu





두줄 요약 


- 러시아는 서방한테 고통 받았음! 우린 착한 제국임.

- 아무리 깨어있는 러시아인이라도 국뽕이 디폴트임